(Argentinosaurus huinculensis reconstruction at Museo Municipal Carmen Funes, Plaza Huincul, Neuquén, Argentina. Credit: William Irvin Sellers, Lee Margetts, Rodolfo Aníbal Coria, Phillip Lars Manning, PLoS ONE (2013). DOI: 10.1371/journal.pone.0078733)
(Handout picture released on January 20, 2021 by the CTyS-UNLaM Science Outreach Agency showing a palaeontologist during an excavation in which 98 million-year-old fossils were found, at the Candeleros Formation in the Neuquen River Valley, Argentina.)
역사상 가장 큰 동물은 대왕고래(흰긴수염고래)입니다. 몸길이는 초대형 용각류 초식공룡보다 짧은 33.6m가 최대이지만, 통통한 몸집 덕분에 무게는 실측 기준으로 최대 190톤에 달합니다. 중력을 상쇄할 수 있는 물에서 몸집을 키우기가 더 쉽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기록을 뛰어넘는 동물이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과학자들은 육지에서도 몸무게 100톤이 넘는 거대 공룡이 존재할 수 있다는 증거들을 발견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여러 대학과 연구 기관 (Naturales y Museo, Universidad de Zaragoza and Universidad Nacional del Comahue) 합동 연구 기관들은 거대한 티타노사우루스 화석들이 발굴된 네우겐 강 협곡의 칸델레로스 지층 (Candeleros Formation in the Neuquen River Valley)에서 신종 티타노사우루스 화석을 발견했습니다.
이 지층의 형성 시기는 9800만년 전으로 당시 아르헨티나에는 역사상 가장 큰 초식 공룡들이 지상을 활보하고 있었습니다. 연구팀은 2012년 이 장소에서 꼬리뼈 24개를 포함해 골반 뼈 일부를 발견했습니다. 뼈의 크기로 봐서 초대형 티타노사우루스라는 사실은 확인할 수 있었으나 정확한 크기는 장담할 수 없었습니다. 이 화석이 역사상 가장 큰 육상 동물일 가능성이 확인된 건 거대한 다리 뼈를 추가로 발견하면서부터 입니다. 굵은 다리뼈는 이 동물의 몸무게를 추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습니다.
연구팀에 의하면 이 화석이 완전히 새로운 신종인지 아니면 기존에 보고된 티타노사우루스의 큰 개체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역사상 가장 큰 공룡으로 보고된 아르헨티노사우루스 (Argentinosaurus huinculensis)보다 더 큰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르헨티노사우루스는 몸길이 30-40m 사이 몸무게 50-100톤 사이로 추정되기 때문에 새로운 화석은 아마도 100톤 급 이상의 초거대 육상 동물이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더 확실한 내용은 화석을 연구실로 가져가서 추가 분석을 해봐야 나오겠지만, 어쨌든 이렇게 거대한 동물이 육지를 걸어다녔다는 것 자체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대체 이렇게 거대한 무게를 어떻게 지탱하고 먹는 건 어떻게 감당했는지 눈으로 직접 봐도 믿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1-01-gigantic-dinosaur-unearthed-argentina-largest.html
https://en.wikipedia.org/wiki/Argentinosaurus
Alejandro Otero et al. Report of a giant titanosaur sauropod from the Upper Cretaceous of Neuquén Province, Argentina, Cretaceous Research (2021). DOI: 10.1016/j.cretres.2021.10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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