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his artist's concept of NASA's InSight lander on Mars, layers of the planet's subsurface can be seen below, and dust devils can be seen in the background.
Credits: IPGP/Nicolas Sarter)
(The “mole,” a heat probe that traveled to Mars aboard NASA’s InSight lander, as it looked after hammering on Jan. 9, 2021, the 754th Martian day, or sol, of the mission. After trying since Feb. 28, 2019, to bury the probe, the mission team called an end to their efforts.
Credits: NASA/JPL-Caltech)
나사의 화성 탐사선 인사이트 (InSight)는 화성의 지진파를 측정하는 첫 탐사선으로 화성 내부 구조에 대한 결정적인 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지진계에 더해서 나사는 독일 우주국 (DLR)과 협력해 스스로 땅속으로 파고드는 탐사 장비인 몰 (mole, 두더지)을 개발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Heat Flow and Physical Properties Package (HP3)라는 장비의 일부로 약 40cm 정도 되는 금속 장비인데, 본래는 5m 정도 땅속으로 들어가 지열을 측정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그런데 몰은 땅속으로 들어가는 대신 튕겨져 나왔습니다. 2019년 2월 28일 이 사실을 확인한 나사의 과학자들은 인사이트의 로봇 팔을 이용해서 어떻게든 몰을 땅속으로 파고들게 만들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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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년에 걸친 노력을 통해 몰이 파고 들어간 깊이는 그렇게 깊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몰의 끝부분은 땅속 2-3cm 정도 깊이에 있을 뿐입니다. 결국 나사는 몰 임무를 포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쉽지만, 이 정도 해서 안됐으면 포기하는 것이 옳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화성의 지열을 밝히려는 노력까지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과학자들은 몰과 같은 방식으론 성공을 담보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런 만큼 이제는 다른 접근 방법이 필요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드릴로 3m 이상 파고 안에 장치를 삽입하거나 혹은 아예 지표를 관통하는 방식의 탐사 장비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방법이 대안으로 나올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www.nasa.gov/feature/jpl/nasa-insight-s-mole-ends-its-journey-on-m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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