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ingle American Pocket Shark specimen was collected by the NOAA ship Pisces, during a mission to study sperm whale feeding(Credit: Jesse Wicker NOAA/NMFS Miami Laboratory))
심해에는 기괴한 모습과 독특한 생태를 지닌 생명체들이 수없이 존재합니다. 1979년 태평양 동부에서 발견된 포켓 상어 (pocket shark) 역시 마찬가지로 이름처럼 주머니에 넣고 다닐 만큼 작지만, 독특한 생태와 못생긴 (?) 외모를 지닌 작은 상어입니다. 이 상어의 두 번째 표본은 뜻밖에도 대서양 쪽인 멕시코만에서 2010년 우연히 발견되었는데, 이 표본을 면밀히 조사한 과학자들은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알고 보니 이 두 번째 포켓 상어가 사실은 조금 다른 종이었던 것입니다.
(동영상)
두 번째 종인 아메리칸 포켓 상어 (American Pocket Shark, )은 냉동 상태에서 보존되었는데, 과학자들은 매우 상세한 CT 이미지 및 해부 현미경 관찰을 통해 이 상어의 비밀을 밝혀냈습니다. 아메리칸 포켓 상어 (미국 주머니 상어라고 번역해도 될 듯 한데 뭔가 유대류 (?) 상어 같은 느낌이네요)는 포켓 상어와 마찬가지로 독특한 발광 기관을 지니고 있으며 길이는 144mm 정도에 불과합니다.
물론 이 상어의 생태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최신의 이미징 기술을 통해 해부학적 구조는 상세히 밝힐 수 있지만, 깊은 바닷속에서 살아가는 희귀한 미니 상어이기 때문에 어떻게 사냥을 하고 번식을 하는지 직접 밝히기는 쉽지 않습니다. 사실 이런 심해 생물의 사례는 무수히 많을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장소지만, 우리가 심해 생태계를 보호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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