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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km 사거리의 초장거리 자주포를 개발하는 미육군




(The ECRA (M-109A8) received a larger turret, redesigned chamber, and breech, to handle the higher firing pressures. Photo: US Army)


 미 육군이 현재 주력 자주포인 팔라딘 자주포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XM-907 155mm 58구경포가 그것으로 현재 ECRA (Extended Range Cannon Artillery) (M-109A8)이라는 명칭으로 더 큰 터렛과 더 긴 포신을 이용해서 최대 100km까지 장거리 정밀 포격 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2023년까지 배치할 ECRA의 1차 목표는 70km 사거리의 정밀 유도 포탄입니다. 새로운 자동 및 반자동 장전 시스템 덕분에 연사 속도는 분당 6-10회 정도로 빨라집니다. 물론 값비싼 장거리 유도 포탄만 발사하는 것은 아니고 기존의 재래식 포탄과 같이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70km 사거리의 장거리 유도 포탄은 2m 이내의 목표를 정밀 타격할 수 있습니다. 


 현재 개발 중인 장거리 정밀 포탄인 XM-1113 rocket-assisted projectile (RAP)은 티타늄 기반의 경량 견인식 155mm 야포인 XM-907 cannon (M-777ER)에서도 같이 상용이 가능하며 미군의 장거리 정밀 포격 능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 육군은 RAP의 성능을 단계적으로 높여 100km 이상의 장거리 정밀 유도 포탄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는 어디선가 많이 듣던 소리인데, 사실 미 해군이 추진하던 155mm AGS에서도 같은 목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중단된 상황이지만, 결국 기술 발전을 고려하면 언젠가 다시 추진될 수밖에 없는 목표이기도 해서 앞으로 ECRA 및 M-777ER에서 실현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ERCA의 테스트 포격 영상) 


 또 생각나는 자주포는 과거 예산 문제로 개발이 취소된 크루세이더입니다. 결국 ERCA에서 크루세이더 자주포가 ( https://blog.naver.com/jjy0501/100068135075 참조) 목표로 삼았던 성능을 어느 정도 달성하게 되는 것인데, 예산 부족으로 결국 취소되긴 했어도 분명 군의 요구가 있고 수요가 있는 만큼 다시 등장하게 됐다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앞서 소개한 것과 같이 미 육군은 현재의 ATACMS를 사거리 499km의 LRPF (Long-Range Precision Fires)로 대체하려고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1148055137 ) ERCA와 LRPF의 개발 및 배치가 완료되면 미 육군의 장거리 정밀 공격 능력이 지금보다 훨씬 커지겠지만, 그래도 공군의 지원이 필요없는 것은 아닙니다. 포탄으로는 아쉬운 대형 폭탄을 투하할 수 있는 건 역시 폭격 밖에 없으니까요.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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