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ers have developed a novel film that delivers a precise medication dose via the mouth's lining. Credit: NUS)
약물 용량을 정확히 맞춰 복용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입니다. 물약이나 인슐린 같은 주사제가 아니면 환자의 연령과 체중에 맞는 용량을 맞춰 조제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조제한 약이 여러 개일 경우 아무래도 복용 순응도가 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특히 노인 인구가 계속 늘어나면서 많은 약을 삼키는 일이 더 어려운 문제가 되가고 있습니다.
국립 싱가포르 대학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NUS)의 약학부의 과학자들은 물 없이도 혀 아래나 구강 점막 아래 붙이는 약물 필름을 개발했습니다. 이 제형은 여러 약물을 혼합할 수 있으며 각 개인에 맞춰 용량을 미세 조절할 수 있도록 개발됐습니다.
혀 아래나 뺨 아래 점막은 혈관 분포가 풍부해 약물 전달 경로로 이전부터 쓰이고 있습니다. 이곳을 통해 약물을 전달하면 빠른 속도로 전달이 가능하며 위장과 소화기관을 통과하지 않기 때문에 관련된 부작용을 피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식사 후 약물 복용이나 구역질이 심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약을 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위산이나 소화효소에 약한 약물도 별도의 처리 없이 투여가 가능합니다.
단점은 아무래도 흡수가 빠른 만큼 서서히 투여해야 하는 약물에는 적용에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18.5-20mm 지름의 패치가 정확히 붙지 않고 자리에서 이탈하는 경우 제대로 흡수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구강 내 점막 패치형 약물은 기존의 모든 약물을 대체하기 보다는 소화기관 부작용이 매우 심한 환자, 연하장애가 있는 환자에서 유용한 방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위산이나 소화효소에 쉽게 파괴되기 때문에 혹은 환자가 금식해야 하는 상태에서 주사제 대신 투여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이론적으로는 그럴 듯해 보이는데, 실제 임상에서 활약하게 될 지 궁금해집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medical/oral-films-offer-painless-precise-drug-delivery/
https://news.nus.edu.sg/nus-pharmacists-develop-oral-film-for-drug-deliv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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