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hesus KL enhances cognition in aged rhesus macaques. Credit: Nature Aging (2023). DOI: 10.1038/s43587-023-00441-x)
미국내 여러 연구 기관 내 과학자들이 클로소 (klotho)라는 단백질을 히말라야 원숭이 (rhesus macaques)에 투여해 노화에 따른 인지 능력과 뇌기능 저하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클로소는 KL 유전자에 의해 만들어지는 단백질로 뇌, 간, 피부, 신장 등 신체의 여러 부분에서 생산합니다. 이 단백질은 세포 기능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것으로 1997년에 이뤄진 연구에서는 이 단백질이 부족한 원숭이의 경우 노화 증상이 빠르게 나타난다는 점이 밝혀졌습니다.
연구팀은 히말라야 원숭에 18마리를 이용해서 클로소 단백질 투여가 노화에 따른 인지 기능 및 기억력 등의 저하를 막을 수 있는지 검증했습니다. 이 원숭이들은 사람으로 치면 65세 이상의 노인들이었습니다.
원숭이들의 인지 능력과 기억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연구팀은 미로 통과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원숭이들은 클로소 단백질 농도가 신생아 수준이 될 때까지 주사를 맞은 후 4시간 후 다시 미로를 통과했습니다. 여러 개의 미로를 통과하는 실험을 통해 클로소 단백질 주입이 길을 새로 찾거나 기억하는 데 주는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클로소 단백질 주입은 인지 능력과 기억력을 높여 미로에서 길 찾기 능력을 20%까지 높였습니다. 그리고 그 효과는 최대 수 주 동안 지속됐습니다. 원숭이보다 인지 능력이 월등히 높은 사람에서도 같은 효과가 있는지는 아직 말하기 어렵지만,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준비할 수 있는 근거는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담이지만, 요즘 저도 깜빡할 때가 많아 인지 능력과 기억력을 높일 수 있는 약물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3-07-klotho-protein-older-monkeys-cognitive.html
Stacy A. Castner et al, Longevity factor klotho enhances cognition in aged nonhuman primates, Nature Aging (2023). DOI: 10.1038/s43587-023-0044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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