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ic rendering of how small planets can form ‘sandwiched’ in between two larger ones. Credit: University of Warwick/Mark A. Garlick)
태양계의 8개 행성은 안쪽의 작은 암석형 행성 4개와 먼 곳에 있는 큰 가스 행성 8개로 분명히 구분된 형태입니다. 이들은 모두 태양과 함께 형성된 원시 행성계 원반에서 같이 태어났다고 보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 작은 행성과 큰 행성이 동시에 생성된 것인지는 아직 잘 모릅니다.
워릭 대학의 연구팀은 원시 행성계 원반 관측 결과를 토대로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큰 행성과 작은 행성이 동시에 형성될 수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습니다.
연구팀이 영국 국립 천문학 학회 (National Astronomy Meeting)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두 개의 큰 행성 사이에서 만들어지는 행성은 어쩔 수 없이 작은 행성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큰 행성이 물질을 많이 빼앗는데다 새로운 물질의 유입을 막기 땨문입니다.
당연한 이야기 아니냐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대처럼 주변의 큰 행성이 있으면 아예 행성 생성 자체가 안될 수도 있기 때문에 당연한 일은 아닙니다. 행성 자체가 생성되지 않는 경우부터 연구팀이 샌드위치 행성이라고 명명한 지금 같은 경우 (두꺼운 빵 사이에 얇은 햄이 낀 상태를 상상한 듯), 그리고 너무 붙은 나머지 서로 충돌하는 경우까지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3개의 행성이 공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실제로 샌드위치 형태의 행성계가 흔하다면 앞으로 관측을 통해 완성된 모습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작아서 아직 발견하지 못한 샌드위치 행성들이 우주에 수없이 존재할지 모릅니다.
과학자들은 지난 10년간 ALMA 같은 고성능 전파 망원경으로 원시 행성계 원반의 내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높은 해상도 덕분에 과학자들은 과거에는 몰랐던 행성 생성의 구체적인 과정을 알아내고 있습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3-07-sandwich-discovery-explanation-planet-formatio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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