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riteCloud 55T is designed to protect large military transport aircraft(Credit: Leonardo Aerospace))
적의 레이더와 센서를 속이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레이더를 흡수 혹은 산란시키는 스텔스 기능에 더불어 재머를 포함한 다양한 기만체계가 존재하는데, 항공기와 비슷한 레이더 신호를 발생시키는 레이더 기만체 역시 여기에 속합니다. 현재 나와있는 전파 주파수 재밍 모듈 radio-frequency (RF) jamming module은 주로 전투기를 추적하는 레이더 유도 미사일을 기만하기 위한 것인데 레오나르도 에어로스페이스 Leonardo Aerospace사에서 최초로 수송기나 공중급유기처럼 대형 군용기를 위한 디코이를 선보였습니다.
BriteCloud 55-T는 본래 토네이도 전투기에 55mm 채프 플레어 컨테이너에 탑재하는 재밍 모듈로 음료수 캔보다 약간 큰 크기이면서 전투기와 비슷한 신호를 만들어 미사일과 레이더를 기만하는 장치입니다. 하지만 전투기보다 훨씬 큰 반사 면적을 지닌 C27-J, C-130, KC-390, A400M 같은 중대형 수송기와 공중 급유기를 보호하기 위한 디코이를 만드는 일은 만만치 않은 과제입니다. 레오나르도 에어로스페이스는 업계 최초로 이에 성공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내년에 이 제품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아직 이를 채택한 국가는 없으나 성능만 만족시키면 서방측의 다양한 중대형 항공기에 도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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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대형 항공기의 경우 전투기처럼 빠르게 회피 기동을 할 수도 없고 스텔스 기능을 갖추기에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거나 형상 자체가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제대로 성능만 보여주면 BriteCloud 55-T의 미래는 밝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스텔스 기술의 발전이 카운터 스텔스 기술의 발전을 가져왔듯이 적의 기만 체계를 간파해 진짜 표적을 가려내는 기술 역시 같이 발전하면서 창과 방패의 경쟁이 계속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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