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깃허브를 75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깃허브는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지만 개발자들에게는 코드와 자료를 공유하고 저장하는 기본적인 도구로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수많은 개발자가 오픈 소스 프로젝트를 깃허브에서 진행하는 것은 물론 여러 기업들이 깃허브를 개발 도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깃허브를 통해 작업할 일은 없었지만 , R 공부를 하기 위해 책을 사면 저자들이 자신의 코드와 데이터를 올려놓는 가장 기본적인 장소가 깃허브였습니다. 아마도 개발 언어를 초월해서 전세계 개발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사이트일 것입니다.
그런 만큼 MS가 비싼 돈을 지불하고 깃허브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우려를 보내는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결국 인수 비용을 건지기 위해 유료 서비스를 늘리거나 애저 같은 MS의 서비스를 반강제적으로 연동하지 않겠냐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오픈 소스와 개발자 중심으로 돌아가던 깃허브를 강제로 개조할 경우 사용자의 급격한 이탈로 인수 비용을 건지기는 커녕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된다는 점을 MS가 모르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일단 MS는 깃허브가 지금처럼 개방적이고 독립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물론 애저 같은 자사 서비스와 연동되긴 할 것이지만 말이죠.
그러나 쉽게 예상할 수 있듯이 개발자들의 반발이 적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75억 달러나 들여서 개발자들에게 자선 사업을 하려는 것은 아닐 것이고 결국 깃허브 개발자 커뮤니티와 소스 코드를 MS의 생태계에 종속시키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미 이탈하겠다는 개발자가 적지 않습니다. 깃랩 같은 새로운 피난처를 찾는 발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깃허브가 아무리 흥해도 결국 매출도 그렇게 많지 않고 적자가 나는 기업인 만큼 이를 운용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매각 밖에는 답이 없었을 것입니다. 이 매각 건으로 깃허브의 경영진은 돈방석에 앉게 되었지만, 과연 이 매각이 깃허브를 이용하는 사용자에게도 유리한 방향으로 진행될 지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
BlazBlue Cross Tag Ba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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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p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