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년 캘리포니아 대학 (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의 연구자들은 16 그램에 불과한 생체 모방 (biomimetic) 로봇을 소개했습니다. DASH (Dynamic Autonomous Sprawled Hexapod) 라고 명명한 이 작은 로봇은 곤충을 모방한 것으로 아주 빠른 속도로 복잡한 지형을 통과하지만 사실은 하나의 모터로 움직이는 매우 단순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작동 원리 및 구조에 대해서는 아래 동영상 참조)
이 로봇은 마치 바퀴벌레를 연상시키는데 의외일 만큼 단순한 구조로 6 개의 다리를 움직여 복잡한 지형도 통과가 가능하며 생각보다 아주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내구성이 강합니다. (이것은 부분적으로 매우 가볍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다만 생김새와 움직임 때문에 만약 처음 기어다니는 모습을 보면 바퀴벌레와 헷갈릴 가능성도 있어 보이지만 말이죠.
(2009 년 당시 IEEE IROS 2009 에서 공개된 영상 )
아무튼 2013 년에 이르러 DASH 의 컨셉을 바탕으로 캘리포니아 대학의 연구자들은 70 달러 이하의 가격으로 가정에서 쉽게 종이 접기 처럼 조립이 가능한 DASH 로봇 킷을 개발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자금을 마련해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공식 사이트 : http://dashrobotics.com
(공식 영상, HD 를 on 으로 하고 전체 화면으로 하면 고해상도 영상을 볼 수 있음. )
아무튼 집에서도 쉽게 만들수 있는 저가형 로봇이라면 상당히 재미있는 장난감이 될 듯 합니다. 물론 애들이 가지고 놀다가 쉽게 망가질 듯 하기도 하지만 말이죠. 컨트롤러의 경우 스마트폰 (안드로이드, iOS) 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베타 키트를 65 달러에 판매하고 있고 만약 인기를 끌 경우 더 저렴한 가격에 대량 생산이 가능할 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대쉬 로봇 자체는 큰 효용성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과학 기술에 쉽게 친해 질 수 있는 도구라는 점에서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불행히 한국에서는 상당수 애들이 학원다니느라 이런 걸 접하기 쉽지 않겠지만 말이죠.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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