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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 이야기 1113 - 7억 4200만 년 전 화성에 액체 상태의 물이 있었다.

  ( An asteroid struck Mars 11 million years ago and sent pieces of the red planet hurtling through space. One of these chunks of Mars eventually crashed into the Earth somewhere near Purdue and is one of the few meteorites that can be traced directly to Mars. Credit: Purdue University ) ​ ​ 과학자들이 화성에서 지구로 온 운석을 분석해 7억 4200만년 전 화성 표면에 액체 상태의 물이 잠시 있었다는 증거를 발견했습니다. 1931년 발견된 운석인 라파예트 (Lafayette) 운석은 이후 연구를 통해 사실 화성에서 기원한 운석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 1100만 년 전 화성에 큰 운석이 충돌했고 이때 일부 파면이 우주로 튕겨나갔다가 다시 지구로 떨어진 경우 과학자들은 그 구성 성분을 분석해 이것이 일반적인 운석이 아니라 다른 행성에서 온 것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운석 성분과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 퍼듀 대학의 마리사 트렘블레이 교수 (Marissa Tremblay, assistant professor with the Department of Earth, Atmospheric, and Planetary Sciences (EAPS) at Purdue University)가 이끄는 국재 과학자팀은 라파예트 운석이 최초 화성에서 생성된 연대와 생성 환경을 알기 위해 정밀한 분석을 시도했습니다. ​ 운석의 구성 성분에 대한 정밀한 분석과 산소 동위원소 분석 결과 라파예트 운석의 암석 생성 시기는 7억 4200만 년 전으로 밝혀졌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 암석이 물이 있는 환경에서 생성된 증거가 있다는 것입니다. ​ 물론 연구팀은 이 암석이 형성될 무렵 화성 표면에 많은 물이 존재했다고 믿지는 않습니다.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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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어린 시절이 길어진 이유는?

  ( 3D reconstruction of the fossil skull of the sub-adult early Homo from the Dmanisi site in Georgia. The green, orange and red colors represent the preserved teeth (imaged respectively with the synchrotron at 5um, with the synchrotron at 47um, and with an industrial scanner at 250um). The blue teeth are missing ones added by mirroring their symmetrical counterparts. The purple first lower incisors have not been recovered, and have been extrapolated form the second lower incisor. Credit: ESRF/Paul Tafforeau, Vincent Beyrand. Credit: ESRF/Paul Tafforeau, Vincent Beyrand ) ​ ( Fossil of the near-adult Homo from the Dmanisi site in Georgia, dated to around 1.77 million years ago, scanned at the European synchrotron (ESRF). Credit: Georgian National Museum ) ​ ​ 인간은 비슷한 유인원은 물론이고 다른 포유류와 비교해서 성장 기간이 매우 긴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인간의 성장 속도가 유달리 느린 것은 아마도 뇌가 많은 에너지를 소모할 뿐 아니라 성장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 이를 큰 뇌 - 긴 어린 시절 (big brain—long childhood) 가설이라고 합니다. 상당히 그럴 듯한 이야기이지만, 이 가설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전 세계 당뇨 환자 8억 명 돌파

  ​ 2022년 기준으로 전 세계 당뇨 환자가 8억명을 돌파했으며 이 가운데 절반 정도는 제대로 치료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마지드 에자티 교수 (Majid Ezzati, of Imperial College London)가 이끄는 NCD Risk Factor Collaboration (NCD-RisC) 및 WHO 연구팀은 잔 세계 18세 이상 성인 1억 4천만명을 대상으로 한 1000개의 연구를 분석해 이런 결론를 얻었습니다. ​ 연구팀에 따르면 전 세계 당뇨 환자는 1990년에 2억 명 정도에 불과했으나 2022년에는 네 배인 8억 명에 도달했습니다. 선진국보다 개도국에서 당뇨 환자 급증이 이런 폭발적인 증가의 배경입니다. ​ 전체 당뇨 환자 가운데 1/4인 2억 1800만명이 인도에 살고 있으며 중국은 1억 4800만 명으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미국은 3위로 4200만명의 당뇨 환자가 있었으며 4위는 파키스탄 (3600만 명), 5위는 인도네시아 (2500만 명), 6위는 브라질 (2200만 명) 순이었습니다. ​ 이들 국가에서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노인 인구가 급증했고 식량 사정이 개선되면서 비만 인구도 따라서 늘어난 것이 주요한 이유가 됐습니다. 물론 의료 서비스 이용이 많아지면서 이전보다 진단이 쉬워진 것도 원인일 것입니다. ​ 과거 당뇨는 선진국 병이라고 불렸고 생활 습관이 좋지 않은 일부 사람의 문제라고 여겨졌던 적이 있으나 이제는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심각한 문제가 된 것입니다. 더 중요한 문제는 치료 받지 않은 당뇨 환자도 같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전체 당뇨 환자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 진단이나 치료를 받지 않는 당뇨 환자는 의료 서비스 접근도가 떨어지는 개도국을 중심으로 많아서 앞으로 이로 인한 합병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더구나 앞으로 인규 고령화를 생각하면 당뇨 환자 증가세는 한동안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 ​ 참고 ​ https://med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