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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에서 찾아낸 차세대 항생 물질

  ( An artistic representation of the antibiotics found in frogs. Credit: Jianing "Jenny" Bai ) ​ ( The researchers extracted a peptide from Odorrana andersonii, a frog found in South Asia, and used it to derive new antibiotics. Credit: De la Fuente Lab ) ​ ​ 과학자들이 개구리에서 새로운 항생제 후보를 찾아냈습니다. 사실 개구리는 새로운 항생제 개발에 있어 중요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들이 사는 연못은 세균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세균에 감염되어 죽는 개구리의 숫자는 많지 않습니다. 개구리 같은 양서류가 세균의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수단을 지니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 펜실베니아 대학의 세자 데 라 푸엔테 교수 (Cesar de la Fuente, Presidential Associate Professor in Bioengineering and in Chemical and Biomolecular Engineering in the University of Pennsylvania)가 이끄는 연구팀은 개구리의 항생 물질에 영감을 얻어 새로운 항생제 후보 물질을 개발했습니다. ​ 2012년 중국 과학자들은 오도라나 앤더소니 (Odorrana andersonii)라는 개구리의 점막에서 세균에 대한 항생 능력이 있는 앤더소닌 D1 (Andersonnin-D1)이라는 물질을 찾아냈습니다. 하지만 불행히 이 물질은 덩어리로 뭉치는 성질이 있어 인체에 주사제나 약물로 투입하기 어렵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 펜실베니아 대학 연구팀은 구조 유도 디자인 (structure-guided design)이라는 방법을 적용해 앤더소닌 D1을 인체에 사용하기 적합한 형태로 바꾸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만든 합성 펩타이드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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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이야기 1501 - 원시 행성계 원반은 생각보다 작다.

  ( Images of 73 protoplanetary discs in the Lupus star forming region (two of the images contain binary stars). Only a fraction of the discs extend beyond the orbit of Neptune, when compared to our own Solar System. Most of the observed discs are small and show no structures like gaps and rings. Credit: Guerra-Alvarado et al. ) ​ ​ 지구 같은 행성들은 46억 년 전 태양 주변에 있었던 가스와 먼지의 고리인 원시행성계 원반 (protoplanetary disk)에서 생성되었습니다. 물론 과학자들이 과거로 돌아가서 확인한 건 아니고 주변에 있는 원시 아기별 주변에서 원시행성계 원반과 행성 형성과정을 직접 관측했기 때문에 알아낸 사실입니다. ​ 그런데 지금까지 보고된 원시행성계 원반은 대부분 태양계보다 큰 경우가 많았습니다. 따라서 우리 태양계는 상대적으로 작은 행성계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그렇다면 별에서 가까운 거리에서 관측된 큰 행성의 경우는 어떻게 된 것인가라는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또 관측 기술의 한계로 상대적으로 크기가 큰 원시행성계 원반만 관측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 ​ ( Artist’s rendering of planet-forming disc. Credit: ESO/L. Calçada ) ​ 네덜란드 레이덴 천문대의 니엔케 반 데르 마렐 교수 연구팀 (Ph.D. candidate Osmar M. Guerra-Alvarado, postdoc Mariana B. Sanchez and assistant professor Nienke van der Marel of the Leiden Observatory)은 칠레에 있는 ALMA 전파 망원경을 이용해서 이리 자리 (cons...

두 개의 거대한 발톱을 지닌 신종 공룡

  ( Credit: Cell Host & Microbe (2025). DOI: 10.1016/j.chom.2025.02.001 ) ​ ( (A) Map of the Gobi Desert near Mongolia-China border, showing localities of Late Cretaceous therizinosaurs. (B) Photo of excavation of Duonychus, showing manus with a keratinous sheath. (C) Life reconstruction of Duonychus (Courtesy of Masato Hattori). Credit: iScience (2025). DOI: 10.1016/j.isci.2025.112141 ) ​ ( Reconstructed skeleton (Courtesy of Genya Masukawa) and selected elements of Duonychus tsogtbaatari gen. et sp. nov. Credit: iScience (2025). DOI: 10.1016/j.isci.2025.112141 ) ​ ​ 고생물학자들이 몽고의 고비 사막에서 역사상 가장 잘 보존된 공룡의 거대 발톱을 발견했습니다. 다만 무시무시하게 생긴 낫 같은 외형에도 불구하고 이 발톱의 주인공은 사실 초식동물입니다. 백악기 중소형 초식공룡 중 하나였던 테리지노사우루스 ( therizinosaurs )는 두 발로 서서 식물을 먹었는데, 이때 긴 발톱을 이용해서 식물을 잡아당겨 먹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2757104580 ​ 2012년 몽고 과학 학술원의 과학자들은 고비 사막에서 매우 큰 공룡 발톱 화석과 다른 골격 화석을 발견했습니다. 이 화석은 나중에 분석되었는데, 테리지노사우루스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독특한 사실은 다른 테리지노사우루스는 발톱이 3개인데, 이 화석의 주인공은 30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