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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 이야기 1175 - 외계 혜성 3I/ATLAS, 외계 기술의 신호는 없다.

  ( NASA’s James Webb Space Telescope observed interstellar comet 3I/ATLAS Aug. 6, with its Near-Infrared Spectrograph instrument. Credit: NASA ) ​ ( Distribution of hits (circles) and events (stars) over frequency and drift rate. The marker size gives the S/N. The gray-shaded regions show ranges not sampled, including narrow notch filter regions in the L and S bands. The color-shaded regions give the range of drift rates expected from Earth’s orbital motion and rotational motion and 3I/ATLAS’s rotation at each of the four observing bands. These regions do not perfectly align between bands due to 3I/ATLAS’s radial acceleration changing during overhead time between observations. No events lie in the expected drift rate regions. Credit: arXiv (2025). DOI: 10.48550/arxiv.2512.19763 ) ​ ​ 외계 혜성 3I/ATLAS은 전형적인 혜성 활동을 보이면서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근일점을 지나 앞으로 태양계를 빠져나갈 예정입니다. 과학자들은 이 귀한 손님이 태양계를 완전히 빠져나가기 전에 최대한 많은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관측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이번에도 이 외계 천체들이 사실은 외계인의 우주선이라는 음모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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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플로시엔시스 (호빗)의 멸종 원인 중 하나는 기후 변화

  ( The research team on site in Flores, Indonesia. Credit: Garry K Smith ) ​ ​ 호빗으로 알려진 호모 플로레시엔시스 (Homo floresiensis, "hobbits.")은 호미닌 가운데 가장 작은 종으로 섬에 고립된 동물 진화에서 흔히 보는 현상인 섬 왜소화의 호미닌 버전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 제한된 섬의 환경에서는 먹을 것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육지에서는 큰 동물이 작게 진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같은 이유로 대형 포식자가 사라지기 때문에 생존을 위해 몸집을 크게 유지할 필요가 없어 매머드도 작아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호빗 역시 같은 이유로 작아졌는데, 흥미롭게도 플로레스 섬앤 스테고돈 플로렌시스 인술라리스 (Stegodon florensis insularis)가 미니 코끼리가 진화했으며 호빗은 이들을 사냥했습니다. ​ 호주 울런공 대학 (University of Wollongong (UOW)) 연구팀이 포함된 국제 과학자 팀은 호빗이 결국 멸종한 이유에 대해서 연구했습니다. 연구팀은 호빗이 14만 년 전부터 살았던 동굴인 플로레스 섬의 리앙 브아(Liang Bua) 동굴에서 석순과 미니 코끼리 화석 (이빨)에 남은 산소 동위 원소 등을 분석해 과거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재구성했습니다. ​ 연구 결과 플로레스 섬은 76,000만 년 전부터 61,000-55,000년 전까지 상당한 가뭄을 겪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동굴에서 호빗이 사라진 시기와 함께 먹이가 되는 미니 코끼리 개체 수가 감소한 시기도 이와 일치하기 때문에 우연으로 보기는 힘들다는 것이 연구팀의 해석입니다. ​ 이 시기 여름철 가뭄이 지속됐고 숫자가 줄어든 호빗은 식량을 찾아 이동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마도 그 과정에서 멸종 전에 이곳을 지나 호주 대륙으로 이동하던 현생 인류의 조상과 마주쳤을지도 모릅니다. 호빗과 현생 인류의 관계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마도 뇌가 침...

우주 이야기 1577 - 우주 극초기 폭발한 초신성을 보다.

  ( Credit: Artwork - NASA, ESA, NSF's NOIRLab, Mark Garlick, Mahdi Zamani ) ​ ​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우주 극초기에 발생한 초신성 폭발의 증거를 확인했습니다. 이 폭발은 당초 2025년 3월 14일, SVOM(Space-based Variable Object Monitor)가 긴 지속 시간의 감마선 폭발(Long-duration Gamma-Ray Burst, GRB)인 GRB 250314A를 탐지한데서 시작했습니다. 이후 110일이 지난 시점에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은 NIRCAM(근적외선 카메라)을 통해 해당 위치에서 초신성(Supernova)이 폭발한 흔적을 찾아냈습니다. ​ 이를 분석한 국제 과학자 팀은 이 폭발이 적색편이 (Z=7.3)에서 일어난 사건임을 확인했는데, 이는 우주 나이의 5%에 지나지 않은 초기 시점입니다. 이는 이론적인 존재이지만, 우주 초기에 분명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 종족 III (무거운 원소가 거의 없는 1세대 별로 매우 크기 때문에 빠르게 초신성 폭발로 사라짐)의 시기와 거의 비슷합니다. 따라서 종족 III에 해당하는 1세대 별의 최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감마선 폭발 (GRB)는 별의 붕괴(collapsar 모델)로 설명하는데, 이 과정에서 초신성이 동시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사례는 모두 멀어 봐야 적색 펀이 Z=2 이내로 아주 먼 초기 우주의 일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강력한 관측 능력을 토대로 아주 멀리 있는 초신성의 잔해를 파악해 우주 초기에 발생한 감마선 폭발 역시 초신성 폭발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이 연구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인 이렇게 초기 초신성 폭발임에도 가까운 거리에서 발생한 GRB 관련 초신성 폭발과 큰 차이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과학자들은 종족 III 별이 매우 무거워서 초신성 폭발 규모도 더 클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번 경우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