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RoMeLa)
로봇 연구자들은 다리나 철탑, 선박 표면 등 다양한 구조물의 표면을 타고 이동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했습니다. 이 로봇들은 수직으로 붙어 이동할 수 있지만 이동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UCLA의 로봇 공학 및 메카니즘 연구소 (Robotics & Mechanisms Laboratory (RoMeLa))의 연구팀은 좀 더 영리하고 빠른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바로 두 개의 테이프와 모터, 전자석을 이용한 바퀴형 로봇입니다.
연구팀이 개발한 EEWOC (Extended-reach Enhanced Wheeled Orb for Climbing)은 줄자 같은 두 개의 단단한 테이프를 이용해서 최대 1.2m 떨어진 지점까지 자석을 펼친 후 다시 모터로 감아 초당 0.24m의 속도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 때 테이프를 90도 꺽어서 다양한 각도에 있는 지형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본체는 260mm 지름의 바퀴로 평지에서 빠르게 이동이 가능합니다. 무게는 2.1kg 입니다. 아마도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직접 영상을 보는 것이 이해가 더 빠를 것입니다.
(A Climbing Robot with Long Extending and Bending Tape Measure Limb - EEWOC)
연구팀은 EEWOC 로봇이 다양한 형태의 금속 표면에서 움직이면서 표면을 검사하거나 조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석이 아니라 흡판을 이용해 일반 건물의 벽면을 타고 이동하는 방식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상용화가 가능할진 모르겠지만, 아이디어 만큼은 정말 재미있어 보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robotics/eewoc-climbing-robot-tape-meas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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