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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생물문의 기원은 삼각주 지형?

 


(Arthropod (Naroia). Credit: Dr Xiaoya Ma)




(Fish (Myllokunmingia). Credit: Dr Xiaoya Ma)



 5억년 전 고생대 캄브리아기에는 그때까지 볼 수 없던 수많은 다세포 동물들이 등장했습니다. 캄브리아기 대폭발로 알려진 이 시기에 현생 동물문의 대부분이 등장했을 정도입니다. 과학자들은 이 시기 높아진 산소 농도와 넓게 펼쳐진 얕은 바다, 적당한 온도 등 여러가지 요소로 인해 캄브리아기 대폭발이 일어났다고 보고 있습니다. 



 5억 1800만년 전 형성된 청장 생물군(Chengjiang Biota) 은 캄브리아기를 대표하는 생물군 중 하나로 그 보존 상태가 탁월해 이 시기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250종 이상의 절지동물류 혹은 척추동물과 연관이 있는 고생물들을 발견했습니다.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2413984314



 엑서터 대학 및 윈난 대학의 시아오바 마 박사 (Dr. Xiaoya Ma, a palaeobiologist at the University of Exeter and Yunnan University) 가 이끄는 과학자들은 청장 생물군이 당시 영양분이 매우 풍부한 삼각주 (Delta)지역이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델타 하구로 흘러들어온 많은 유기물과 영양 물질이 현재와 비슷하게 풍부한 생태계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삼각주 하구는 조수 간만의 차이에 의해 염도가 계속 변하고 물의 흐름이 빠른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미 5억 년도 이전에 초기 동물들이 이런 환경에 적응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이런 다양한 환경에 적응해 진화하면서 청장 생물군은 매우 다양하게 진화했을 것입니다. 




 삼각주 인근 바다는 보존 상태가 탁월한 화석이 나오는 이유도 같이 설명해 줍니다. 홍수에 의해 갑자기 휩쓸려 들어간 생물들이 순식간에 산소가 부족한 바다 밑바닥에 매립되면서 단단한 골격 없이도 보존 상태가 우수한 화석들이 나오는 것입니다.




 고대부터 지금까지 강과 바다가 만나는 장소는 생명체에게 축복의 장소였을 것입니다. 지금도 생태학적 가치가 높은 곳으로 새삼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게 하는 연구입니다. 여담이지만, 먼 미래 외계 고생물학자가 지금 지층을 발굴하면 오염으로 인해 집단 폐사한 현재 해양 동식물의 사체를 대량 발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참고 



https://phys.org/news/2022-03-modern-animal-life-delta.html



The Chengjiang Biota inhabited a deltaic environment, Nature Communications (2022). DOI: 10.1038/s41467-022-2924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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