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bin currently runs between San Francisco and LA, although other routes are planned(Credit: Cabin))
우리 나라에서는 보기 힘들지만, 중국 등 해외에서는 장거리 버스 내부에 침대를 설치해서 아예 누워서 갈 수 있도록 한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대개는 좁고 쾌적하지 못한 공간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 여행객들의 체험기를 보면 그다지 좋은 평은 아닙니다. 좁은 공간에 3열 2층 침대를 설치해서 잠을 잘 순 있지만, 편하지는 않은 구조입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샌프란시스코와 LA간 프리미엄 침대 버스가 등장했습니다. 이 버스는 오후 11시에 출발해 다음날 아침 7시에 도착하는 버스로 2열 2층 침대 버스입니다. 24명이 사용할 수 있으며 각각의 승객칸에는 에어컨, 커튼, 독서등, 창, 방음벽 등이 설치되어 있어 보기에도 더 편해보이는 잠자리를 제공합니다. 가격은 115달러로 저렴하진 않지만, 비행기표 값이나 숙박비를 고려하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생각됩니다.
이 침대버스의 목적은 새벽 비행기를 타면서 쪽잠을 자는 사람에게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것입니다. 차라리 누워서 편하게 자고 일어나면 목적지에 도착하는 버스가 더 나은 대안일수도 있습니다. 특히 하루 숙소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더 그럴 것입니다. 다만 어느 정도 편하고 흔들림이 없는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독특하게도 이 버스에는 라운지가 있으며 여기서 차와 커피, 그리고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화장실과 싱크대도 마련되어 있어 목적지까지 편안한 여행을 보장한다고 합니다. 물론 대개 여행 거리가 짧은 국내 환경을 고려하면 아마도 침대버스까지는 필요없고 우등이나 프리미엄 고속버스 정도면 될 것 같기는 하지만, 혹시 여행가게 되면 타보고 싶은 생각도 드는 버스입니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