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ransmission electron microscope image of SARS-CoV-2, the virus that causes COVID-19, emerging from human cells. Credit: NIAID ) 코로나19는 여전히 우리 주위에 있습니다. 다행히 치명률은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주기적으로 많은 사람을 감염시켜 상당히 심한 증상을 만들 수 있고 그중에는 입원까지 필요한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주기적인 유행은 이미 예상되었던 것이긴 하지만, 과학자들이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은 독감처럼 겨울철만 유행하는 것이 아니라 겨울과 여름에 대략 6개월 주기로 유행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 나라 역시 최근에 겪은 일이기도 합니다. 오타와 대학의 하우레 자랄 박사와 워싱턴 대학의 이규은 박사(Hawre Jalal, M.D., Ph.D., of the University of Ottawa, and Kyueun Lee, Ph.D., of the University of Washington)가 이끄는 피츠버그 대학, 오타와 대학, 워싱턴 대학의 연구팀은 미국에서 코로나19 유행 패턴에 더해 지역적 유행 확산의 진동도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연구팀은 6월 간격 코로나19 유행이 7, 8월 미국의 남부 경계에서 시작된 후 북부로 퍼지는 큰 패턴과 동부에서 서부로 퍼지는 좀 더 작은 패턴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유는 확실치 않지만, 이 바이러스는 가장 덥고 습한 환경에서도 유행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6개월 주기 패턴은 바이러스의 변이 출현 및 사람들의 면역 지속 시간 등과 연관이 있을 것입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감염에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감염 및 유행 패턴을 예측하고 여기에 맞춰 대응하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합니다. 여담이지만, 나라가 큰 미국에서는 이런 지형적 유행 패턴이 있어도 국토가 좁고 일일 생활권인 우리나라는 비교적 균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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