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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024의 게시물 표시

코로나19는 시간 뿐 아니라 지리적 유행 패턴 존재

  ( Transmission electron microscope image of SARS-CoV-2, the virus that causes COVID-19, emerging from human cells. Credit: NIAID ) ​ ​ 코로나19는 여전히 우리 주위에 있습니다. 다행히 치명률은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주기적으로 많은 사람을 감염시켜 상당히 심한 증상을 만들 수 있고 그중에는 입원까지 필요한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이런 주기적인 유행은 이미 예상되었던 것이긴 하지만, 과학자들이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은 독감처럼 겨울철만 유행하는 것이 아니라 겨울과 여름에 대략 6개월 주기로 유행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 나라 역시 최근에 겪은 일이기도 합니다. ​ 오타와 대학의 하우레 자랄 박사와 워싱턴 대학의 이규은 박사(Hawre Jalal, M.D., Ph.D., of the University of Ottawa, and Kyueun Lee, Ph.D., of the University of Washington)가 이끄는 피츠버그 대학, 오타와 대학, 워싱턴 대학의 연구팀은 미국에서 코로나19 유행 패턴에 더해 지역적 유행 확산의 진동도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 연구팀은 6월 간격 코로나19 유행이 7, 8월 미국의 남부 경계에서 시작된 후 북부로 퍼지는 큰 패턴과 동부에서 서부로 퍼지는 좀 더 작은 패턴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유는 확실치 않지만, 이 바이러스는 가장 덥고 습한 환경에서도 유행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아마도 6개월 주기 패턴은 바이러스의 변이 출현 및 사람들의 면역 지속 시간 등과 연관이 있을 것입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감염에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감염 및 유행 패턴을 예측하고 여기에 맞춰 대응하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합니다. 여담이지만, 나라가 큰 미국에서는 이런 지형적 유행 패턴이 있어도 국토가 좁고 일일 생활권인 우리나라는 비교적 균일하지 않을까...

생체 접착제로 천적 막는 개구리

  ( The Madagascan tomato frog, Dyscophus guineti, secretes glue from its skin as a way to defend itself against predator attacks. Credit: Shabnam Zaman ) ​ ​ 개구리 가운데는 독을 이용해 뱀 같은 천적의 공갹을 피하는 종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천적의 공격을 피할 수 있는 화학 물질에는 독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일부 개구리들은 자신에게도 위험할 수 있는 독 대신 강력한 생체 접착제를 사용해 천적의 위험에서 벗어납니다. ​ 접착제를 이용해서 천적을 막는다는 이야기는 좀 이상해 보이지만, 사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뱀의 경우 개구리를 한 번에 삼키기 위해 턱을 크게 벌려야 하는 데 입에 끈적한 점액이 뭍으면 입을 벌리기가 매우 어려워져 먹이를 포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개구리의 접착제는 위급한 상황에서만 분비됩니다. ​ 벨기에 브뤼셀 자유 대학 (Vrije Universiteit Brussel)의 사브남 자만 (Shabnam Zaman)은 개구리의 생체 접착제가 어떻게 진화했는지 연구했습니다. ​ 접착제를 분비하는 개구리들은 사실 근연 관계가 아니고 지리적으로도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 접착제의 진화는 공통 조상에서 유래한 것이 아니라 독립적으로 여러 번 진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이들이 모두 같은 유전자를 활용해 생체 접착제를 만든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 ​ (동영상) ​ 예를 들어 마다가스카르에 사는 토마토 개구리 (tomato frog, Dyscophus guineti)는 PRIT이라는 당단백 (glycoprotein)과 여기에 붙은 갈렉틴 galectin을 이용한 생체 접착제를 만드는 데 이미 있는 유전자의 발현을 높이는 방식으로 잡착제를 생산합니다. 그런데 다른 개구리도 같은 방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역시 수렴진화의 한 가지 사례일 것입니다. ​ ...

120mm 네모 박격포 포탑을 탑재한 AMPV 자주 박격포

  (출처: 미 육군) ​ ​ 미 육군은 2020년부터 전선의 택시로 오랜 세월 사용해온 M113을 전량 교체하기 위해 AMPV (Armored Multi-Purpose Vehicle)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AMPV는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다시 한 번 그 진가를 확인한 브래들리 장갑차 자체를 사용해 M113보다 월등히 뛰어난 방어력을 자랑합니다. ​ AMPV는 기본적으로 포탑을 없애고 병력 수송 능력을 늘린 장갑차이지만, 여러 가지 무인포탑이나 대공 혹은 박격포 포탑 등을 추가로 탑재할 수 있습니다. 앞서 드론 요격용 방공 시스템인 Counter-Unmanned Aircraft System (C-UAS)을 테스트한 데 이어 최근에는 120mm 박격포 탑재 시스템인 Modular Turreted Mortar System (MTMS)을 테스트 했다는 소식입니다. ​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3334177920 ​ (동영상) ​ 핀란드의 파트리아 (Patria)가 개발한 네모는 그냥 신형 박격포 (New Mortar)라는 뜻으로 120mm 박격포를 반자동화한 터렛입니다. 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곡사는 물론 직사로도 사격할 수 있으며 차량에 탑재한 경우 이동 중 사격도 가능합니다. 발사 속도는 지속발사 시 분당 6발, 순간 최대 10발에 달합니다. ​ 첨단 무기들이 불을 뿜는 현대전에도 박격포는 여전히 효과적인 무기이지만, 포대를 운용하는데 많은 인력이 필요하고 120mm의 경우 너무 무거워 차량이 필요한 것이 단점이었습니다. 120mm 자주 박격포는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고 빠른 이동과 병력 보호, 빠른 연사 속도를 확보했습니다. ​ AMPV에도 네모 120mm 박격포 시스템이 통합된 만큼 실전에서 자주 박격포의 사용은 더욱 빈번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 참고 ​ ​ https://www.army.mil/article/276051/yuma_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