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H2Fly)
앞서 소개한 독일의 수소 연료 전지 항공기 스타트업인 H2Fly가 세계 최초로 액체 수소 항공기 비행에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이 회사는 앞서 배터리 기반 전기 비행기인 피피스트렐 타우러스 (Pipistrel Taurus) G4를 개조한 수소 연료 전지 항공기를 개발했습니다. 두 개의 동체 사이에 엔진이 있는 독특한 형상의 항공기로 이때는 액체 수소가 아닌 고압 기체 수소를 사용했습니다. 유인 액체 수소 비행기로는 세계 최초 비행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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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비행에서 H2Fly는 슬로베니아의 마리보르 (Maribor, Slovenia)의 비행장에서 20K 혹은 -253도의 액체 수소를 탑재하고 비행에 나섰습니다. 덕분에 항속 거리가 750km에서 두 배로 길어져 이제는 목표 항속 거리인 1500km를 달성할 수 있게 됐습니다.
(H2FLY Completes World’s First Piloted Flight of Liquid Hydrogen Aircraft)
수소를 전기 에너지로 바꾸는 일은 H2F-175 연료 전지가 담당합니다. 이 연료 전지는 8,200m의 고도에서도 작동을 보장해 일반적인 중소형 프로펠러 항공기에 사용하기에 적합합니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H2Fly는 도이치 항공과 40인승 수소 비행기 개발을 위해 협업하는 중이며 현재 개발하는 4인승 수소 비행기는 기술 실증을 위한 프로토타입 기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H2Fly 같은 스타트업 만이 아니라 에어버스 같은 대형 항공기 제조사의 수소 비행기 개발 연구도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수소가 위험하고 다루기 힘든 연료라는 인식은 남아 있습니다. 항공 사고 시 더 위험하다는 인식이 퍼지면 상용화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과연 이런 인식을 불식시키고 상업 수소 항공기 시대를 열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aircraft/h2fly-first-liquid-h2-f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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