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인텔)
인텔이 핫칩 2023 (Hot Chip 2023)에서 내년 출시 예정인 그래나이트 래피즈 (Granite Rapids)와 시에라 포레스트 (Sierra Forest)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인텔 3 공정으로 제조되는 그래나이트 래피즈는 P 코어인 레드우드 코브 (Redwood Cove)를 탑재하고 역시 인텔 3 공정으로 제조되는 시에라 포레스트는 E 코어인 크레스몬트 (Crestmont)를 탑재합니다. 후자의 경우 144코어를 탑재해 인텔 x86 CPU 최초로 100 코어를 넘어서게 됩니다. 인텔은 앞서 인텔 3 공정이 목표한 수율과 성능에 도달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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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공정에서는 문제가 없더라도 막상 칩을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하면 버그를 수정하는 데 시간이 필요해 종종 출시가 늦어질 순 있지만, 아무튼 현재 인텔은 이 프로세서들을 내년에 출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텔은 그래나이트 래피즈의 정확한 코어 숫자는 언급하지 않고 있으나 각 코어가 2MB의 L2 캐시와 4MB의 L3 캐시를 지닌다고 소개했습니다. 코어 숫자를 언급하지 않는 점으로 봐서 사파이어 래피즈 대비 큰 폭의 증가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인텔은 혼합 AI 작업에서 2-3배의 성능을 지니고 메모리 대역폭도 최대 2.8배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전체 성능에 대한 언급이 없는 점 역시 코어 숫자가 대폭 증가하는 건 아니라고 여길 수 있는 대목입니다.
코어 숫자가 144개로 늘어나는 시에라 포레스트는 서버의 랙 밀도를 2.5배 정도 높일 수 있으며 와트 당 성능도 2.4배 정도 늘릴 수 있습니다. 다만 1-2 소켓 서버만 지원됩니다. 그래나이트 래피즈가 1-8 소켓 서버까지 지원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주로는 이 프로세서는 에너지 효율이 중시하는 작업에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에라 포레스트는 E 코어만 사용하기 때문에 각 프로세서 당 200W 정도의 TDP를 지니고 있습니다. 48개의 칩렛이 3개까지 들어가고 두 개의 I/O 칩렛이 같이 작동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두 프로세서 모두 12채널 DDR5 - 6400을 지원해 상당한 메모리 대역폭을 지원하지만, PCIe 5.0/CXL 2.0을 통해 더 많은 메모리를 지원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서버 시장에도 DDR5 - 6400이 도입되면 내년에는 소비자 시장에도 DDR5 - 6400이 대중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서버 시장에서 많은 코어 숫자를 내세운 AMD의 공세가 거센 가운데 과연 인텔이 제때 그래나이트 래피즈와 시에라 포레스트를 시장에 선보이면서 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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