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 ADHD (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disorder)는 꽤 흔한 소아 정신 장애로 나이가 들면서 좋아지기도 하지만, 일부에서는 성인기에도 지속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성인기에 ADHD가 사라지더라도 다양한 정신 질환의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ADHD: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926933&cid=51007&categoryId=51007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대학의 연구팀은 BMJ Mental Health에 발표한 논문에서 ADHD와 흔한 7가지 정신 장애에 대한 무작위 만델리안 분석 (Two-sample network Mendelian randomisation)을 시행했습니다. 관찰연구에서 통제하기 어려운 변수인 유전적 요소를 보정해서 보다 정확한 인과 관계를 파악하는 연구 방법이 무작위 만델리안 분석입니다.
연구 결과 ADHD와 양극성 장애, 불안장애, 조현병은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반면 대표적 섭식 장애인 신경성 식욕부진 (anorexia nervosa)의 위험성은 28% 증가했고 ADHD와 우울증 사이에는 상호 연관성이 있었습니다. 그외 자살 충동과 PTSD의 위험성 역시 각각 30%, 9% 정도 증가했습니다.
따라서 ADHD가 있었던 환자에서 이런 정신 질환의 위험도가 높아고 보고 질병 경과가 호전된 이후에도 장기적인 추적 관찰 및 질병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ADHD가 상당히 좋지 않은 질병 같지만, 현대 의학을 통해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라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연관성이 있다고 나온 다른 질병 역시 치료를 통해 얼마든지 좋아질 수 있으므로 두려움 보다는 적극적인 치료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3-09-adhd-factor-mental-health-issues.html
https://mentalhealth.bmj.com/content/26/1/e300642
Meisinger C, Freuer DUnderstanding the causal relationships of 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with mental disorders and suicide attempt: a network Mendelian randomisation studyBMJ Ment Health 2023;26:e30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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