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Unsplash/CC0 Public Domain)
현재 약제 내성 SARS-CoV-2 바이러스는 존재하지 않지만, 아마도 항바이러스제를 널리 사용하기 시작하면 언젠가는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몇 가지 약제를 병합하는 방법이 벌써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일 대학의 쉬브 간디 박사(Yale School of Medicine Clinical Fellow Dr. Shiv Gandhi, M.D., Ph.D)가 이끄는 연구팀은 항암 치료 때문에 면역이 저하된 환자에서 렘데시비르에 대한 약제 내성 SARS-CoV-2 바이러스의 존재를 최초로 보고했습니다.
이 환자는 70세 여자 환자로 본래 4기 비호지킨 림프종 Non-Hodgkin's Lymphoma으로 치료 받고 관해 되었으나 면역이 저하된 상태에서 코로나 19에 확진되어 장기 치료를 받았습니다. 보통은 2주 이내에 항체와 면역 반응에 의해 바이러스가 사라져야 하지만 이 환자는 면역 저하자로 렘데시비르에 의존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했습니다.
그러나 의료진은 이 환자의 바이러스 양이 감소했다가 다시 늘어난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 이유를 알기 의해 바이러스를 분리해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바이러스의 nsp12 유전자가 변해 (E802D, in the nsp12 RNA-dependent RNA polymerase) 렘데시비르에 대한 효과를 떨어뜨렸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내성을 지닌 SARS-CoV-2를 최초로 보고한 것입니다.
렘데시비르 자체는 효과가 제한적이지만, 면역 저하자 같이 스스로 바이러스를 없애지 못하는 환자에서는 바이러스와 싸울 몇 안되는 수단입니다. 이번 연구는 장시간 렘데시비르에 노출될 경우 항바이러스제 내성 바이러스가 생길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물론 현재는 내성 균주가 극히 드물고 팍스로비드에 대한 내성은 확인된 바 없기 때문에 내성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항바이러스제 처방이 늘어나면 언젠가 나타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이 경우 여러 약제를 병합하는 것이 효과적인 대응 방법입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항바이러스제 개발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참고
Shiv Gandhi et al, De novo emergence of a remdesivir resistance mutation during treatment of persistent SARS-CoV-2 infection in an immunocompromised patient: a case report, Nature Communications (2022). DOI: 10.1038/s41467-022-29104-y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