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arthenogenetic mouse and the offspring. The parthenogenetic mouse was generated by targeted epigenetic rewriting of multiple imprinting control regions. The parthenogenetic mouse exhibited normal reproductive performance as an adult. Credit: Yanchang Wei.)
포유류는 양서류, 파충류, 어류와 달리 무성 생식을 할 수 없습니다. 포유류처럼 고등한 동물은 생식 기관에도 상당한 분화가 이뤄져 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 같지만, 과학자들은 그 구체적인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연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만약 포유류에서도 무성 생식이 가능한 길이 열린다면 복잡하게 클론을 만들지 않아도 동물 복제가 가능해져 실험 동물 생산 등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국제 과학자팀은 CRISPR를 이용해 수컷의 유전자를 흉내내는 방식으로 쥐에서 정자 없이 난자만으로 무성 생식을 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것도 한 번에 여러 마리의 새끼를 낳는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진짜 수컷의 유전자가 없다보니 이렇게 만든 개체들은 뭔가 유전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취약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결국 새끼를 낳을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한 개체는 한 마리 정도였으나 후손을 낳을 수 있는 무성생식 개체를 만들어냈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무성 생식(parthenogen)은 사실 척추동물에서는 일반적인 과정이 아니며 포유류에서는 더더욱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짝을 구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무성생식으로 개체수를 늘린 후 유성 생식을 하면 유리할 것 같은데, 그렇게 하지 못하게 진화된 점도 궁금합니다. 언젠가 과학자들이 이에 대한 만족할만한 해답을 얻어낼 것으로 기대합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2-03-mammalian-offspring-derived-unfertilized-egg.html
Yanchang Wei et al, Viable offspring derived from single unfertilized mammalian oocytes,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2022). DOI: 10.1073/pnas.2115248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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