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Lufthansa)
루프트한자 테크닉 (Lufthansa Technik)과 화학 및 코팅 전문 제조사인 BASF가 협업으로 상어 비늘을 닮은 항력 감소 필름을 개발했습니다. 상어의 비늘은 하나 하나가 작은 갈빗대처럼 돌기를 지니고 있는데, 이 구조는 물의 항력을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연구팀은 이 방식이 항공기 표면의 항력 (drag, 기체가 유체 안에서 상대적으로 움직일 때 움직이는 방향의 반대 방향으로 작용하여 물체의 운동을 방해하는 힘)을 줄이는데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보고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팀이 개발한 에어로샤크 (AeroSHARK)는 표면에 50마이크로미터 높이의 홈이 파여져 있는 필름으로 어떤 항공기 표면에도 부착할 수 있습니다. 우선 장착한 대상은 보잉 777로 500㎡의 에어로샤크 필름을 장착한 결과 1.1% 정도 연료를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미미한 양처럼 보이지만, 필름이 연료비보다 저렴하다면 충분히 의미 있는 결과입니다. 연료는 한 번 사용하면 끝이지만, 필름은 계속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필름이 쉽게 벗겨지지 않는다는 점 역시 테스트에서 입증했습니다.
(AeroSHARK - Cutting emissions with sharkskin technology)
스위스 국제 항공 (Swiss International Airlines)은 12대의 보잉 777-300ER에 에어로샤크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를 통해 매년 4800톤의 연료를 절감하고 15200톤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과연 기대한 만큼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결과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techxplore.com/news/2022-02-aeroshark-thin-airplanes.html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