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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테아제 억제제 포함 에이즈 약물 치료가 코로나 19 감염을 줄인다?


 

(Transmission electron microscope image of SARS-CoV-2, the virus that causes COVID-19, emerging from human cells. Credit: NIAID)



 소규모 관찰 연구이긴 하지만, 프로테아제 억제제 (protease inhibitors (PI))가 포함된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제 (antiretroviral treatment (ART))를 장기 복용 중인 HIV 보균자들이 그렇지 않은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제를 사용한 경우보다 70% 정도 코로나 19에 감염될 가능성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현재 에이즈/HIV 보균자에서 약물 치료의 기준은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제를 병합하는 것입니다. HAART(highly active antiretroviral therapy)라고 불리는 이 치료법은 뉴클레오타이드 & 뉴클레오사이드 역전사효소 억제제(Reverse-transcriptase inhibitor, NRTI) 2 종류에 프로테아제 억제제(Protease inhibitors, PI), 비 뉴클레오타이드 역전사효소 억제제(Nonnucleoside reverse transcriptase inhibitor, NNRTI), 인테그레이즈 억제제(Integrase inhibitor, INI) 중 하나를 병합하는 방식입니다. 



 지난 주 열린 유럽 임상 미생물학 및 감염병 학회 European Congress of Clinical Microbiology & Infectious Diseases (ECCMID)에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알두 프랑스 지역에서 2020년 5월 1일부터 2021년 5월 31일까지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를 받은 환자 가운데 PI를 사용한 169명과 사용하지 않은 338명을 비교한 결과 프로테아제 억제제가 포함된 그룹에서 현저하게 코로나 19 감염률이 낮았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프로테아제 억제제 군은 12% (18/153), 프로테아제 억제제를 사용하지 않는 대조군은 22% (61/283) 연령, 백신 접종 등 여러 가지 요소를 보정한 결과 대략 프로테아제 억제제 사용군이 70% 정도 감염 확률이 낮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직은 소규모 관찰 연구로 후속 연구가 많이 필요하지만, 현재 승인된 경구용 코로나 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역시 프로테아제 억제제라는 점에서 흥미로운 결과입니다. 이 약물은 바이러스 증식에 필요한 단백질을 알맞은 크기로 자르는 프로테아제를 억제하는 약물입니다. 



팍스로비드 : https://blog.naver.com/jjy0501/222560607978



 물론 건강한 모든 일반인이 프로테아제 억제제를 복용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은 방법입니다. 그보다는 이미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를 받고 있는 HIV 보균자에서 프로테아제 억제제를 포함시키는 것이 더 현실적입니다. 



 에이즈 환자처럼 면역이 저하된 사람에서 코로나 19 감염은 매우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지만, 면역이 심하게 떨어진 경우 백신의 면역 효과 역시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꼭 먹어야 하는 약물을 배합을 약간 바꿔서 감염을 막을 수 있다면 상당한 효과가 기대됩니다. 



 다만 아직 소규모 관찰 연구인 만큼 앞으로 잘 설계된 임상 시험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2-03-early-long-term-antiretroviral-therapy-protease.html


 Abstract 03778: Long-term protease inhibitors in patients living with HIV might prevent COVID-19 infection: a prospective multi-centre cohort st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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