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Pixabay/CC0 Public Domain)
스텔스 오미크론으로도 알려져 있는 BA.2 변이에 대한 항바이러스, 항체 치료제 효과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워싱턴 대학 및 도쿄 대학의 바이러스학자인 요시히로 카와오카 (Yoshihiro Kawaoka, a virologist at the UW School of Veterinary Medicine and the University of Tokyo)가 이끄는 연구팀은 7종의 항체 치료제, 3종의 항체 병합치료, 3종의 항바이러스가 실험실 환경에서 SARS-CoV-2 바이러스를 중화시키는 능력을 검증했습니다. 이 연구팀은 오미크론 변이 (BA.1)에 대해서도 같은 연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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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에 따르면 BA.2는 BA.1과 비슷하게 항체 치료제에 대한 반응은 좋지 않은 반면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반응은 좋았습니다. 주사제인 렘데시비르에 대한 효과나 경구용 항바이러스제인 몰누피라비르, 팍스나로비드는 BA.2에 대한 효과가 BA.1과 거의 비슷했습니다.
항체 치료제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의 이부실드 (Evusheld)는 다소 효과가 있었으나 몇몇 항체 치료제는 전혀 중화 능력이 없었습니다. 리제네론과 GSK의 항체 치료제도 효과는 있었으나 이전 변이 대비 좋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이런 결과는 오미크론 변이가 주로 돌기 단백질에 변이가 집중되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땐 결국 항체 치료제보단 항바이러스제가 치료의 중심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무튼 이 연구 결과는 BA.2와 BA.1의 치료제에 대한 효과는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을 의미합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BA.2는 단지 전파력이 좀 더 강한 오미크론으로 점차 우세종이 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특별히 더 치명적이거나 항바이러스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건 아닙니다.
오미크론 자체는 중증 및 사망 위험도가 델타보다 훨씬 낮지만, 대신 전파력이 델타는 물론 흔히 비교되는 일반적인 계절성 독감보다 훨씬 강해 짧은 시간 동안 상당히 많은 사망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만약 미래에 오미크론 다음 변이가 나온다면 같은 일이 또 반복될 위험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더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 개발 및 백신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2-03-antivirals-antibodies-ba2-omicron-variant.html
Emi Takashita et al, Efficacy of Antiviral Agents against the SARS-CoV-2 Omicron Subvariant BA.2,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2022). DOI: 10.1056/NEJMc220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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