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Georgia Tech)
바퀴를 지닌 작은 로봇에게 가장 어려운 일은 요철이 심한 지형을 넘는 것입니다. 작은 자갈밭이나 혹은 도랑만 있어도 빠져나오기 힘든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바퀴를 너무 크게 만들면 몸집이 커져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작은 크기와 휴대성을 유지하면서도 복잡한 지형을 쉽게 통과하는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자들은 다양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동원하고 있습니다.
미국 조지아 공대의 레이몬드 킴(Raymond Kim)과 그 동료들은 작은 바퀴에 자석을 이용한 지형 극복용 장치를 달아 거친 지형에서도 상대적으로 쉽게 움직일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이 로봇의 가장 독특한 점은 로봇 팔을 이용해서 장치를 뗐다 붙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필요한 지형에서만 장치를 변경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
마치 전갈의 독침처럼 생긴 이 로봇팔에는 DoF 측정이 가능한 카메라가 있어 다양한 각도에서 장치를 인식하고 짧은 시간 안에 빼거나 갈아 끼울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현재 한 가지 형태의 기기만 테스트했지만, 사람이 등산화, 운동화, 구두, 샌들 등을 상황에 따라 갈아신는 것처럼 더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자율 주행 시스템을 갖춘 자율형 로봇까지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용화 여부와 관계 없이 귀여운 외형과 독특한 기능으로 눈길을 끄는 로봇 같습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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