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년 연초부터 인텔은 차기 하스웰 (Haswell, 해즈웰, 해스웰 등 여러 한글 표기가 있으나 가장 널리 쓰이는 하스웰로 일단 공식 표기가 정해질 때 까지 유지) 의 가장 최상위 그래픽 코어인 GT3e 가 엔비디아의 지포스 GT 650M 과 견줄 만 하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메모리 대역폭에 한계가 있는 내장 그래픽으로 이것이 가능한 이유가 eDRAM 을 온보드 내장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되어 왔는데 VRzone 에 의하면 그 실제 모습이 공개되었다고 합니다.
보기 : http://vr-zone.com/articles/meet-haswell-s-graphics-thump-card-crystalwell-gt3-edram-/19604.html
이 eDRAM 의 용량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코어 옆에 있는 일종의 L4 캐쉬 형태로 독립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이용하므로써 GT3 는 예상되는 메모리 대역폭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Source : intel)
한편 2013 년 4월에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IDF 2013 에서도 GT3 에 eDRAM 이 패키징 된다는 것이 공식 슬라이드를 통해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단 이를 위해 코어를 새로 설계하는 것이 아니라 별개의 eDRAM 을 끼워 넣는 MCM 방식으로 이루어 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GT3 에 eDRAM 이 포함된 제품이 있다는 것은 이 발표로 확실해 졌습니다.
더불어 인텔은 GT3e 가 150 달러 이하의 독립 그래픽 카드를 타겟으로 삼는다고 언급했는데 과연 진짜로 그것이 가능할지는 수개월 후 실제 벤치 결과가 나와보면 알게 될 것입니다. 최근에 내장 그래픽에 대해서 인텔이 이런 자신감을 내비친 적이 없어서 과연 GT3e 를 통해 노트북 그래픽 카드 시장에 파란을 일으킬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인텔의 자신감이 사실이라고 해도 그 정도의 성능으로 데스크탑의 게이밍 그래픽 시장에서 엔비디아나 AMD 의 중급 이상 그래픽 카드의 상대가 되기는 힘들 것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소형화 저전력화가 중요한 울트라북이나 타블렛 PC 시장이라면 내장으로 이정도 성능을 낼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존재합니다.
현재까지 나온 리스트를 참조하면 HD 5000 이상은 GT3 (+ eDRAM, 모두 탑재되는 지는 확실치 않음) 그리고 중급 라인업 및 데스크탑 제품은 HD 4000 의 이름을 부여 받은 GT2 를 사용하게 됩니다. GT1 을 사용하는 하위 라인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데스크탑 제품이라도 미니 PC 와 올인원 PC 를 위해서 R 시리즈가 존재하며 여기에는 GT3 가 사용됩니다.
아무튼 eDRAM 을 아예 내장하다니 APU 를 만드는 AMD 입장에서는 반칙이라는 소리가 나올 만한 이야기입니다. 22 nm 공정으로 코어를 작게 만들고 전력을 적게 소모하니 인텔이라면 가능한 이야기인데 모바일 APU 가 과연 어떻게 대응을 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솔직히 eDRAM 까지 넣는다면 그래픽 코어가 더 우수한 APU 더 유리할 것 같은데 말이죠. 아무튼 실제 성능이 공개되기 전까지는 이 정도로 말을 아끼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진짜로 eDRAM 을 넣어서 획기적인 성능 향상이 있는지는 이제 수 개월 후면 알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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