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인텔/AMD)
지난 몇 년 간 인텔이 본업인 CPU 부분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것과 달리 내장 그래픽은 상당한 진전을 이룩했습니다. 메테오 레이크에서는 AMD 내장 그래픽을 위협하는 수준이 됐고 루나 레이크에서는 서로가 우위를 주장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인텔은 루나 레이크가 메테오 레이크 대비 30% 빠르다고 했고 AMD는 라이젠 AI 300 (스트릭스 포인트)가 36% 앞선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차 범위를 감안하면 서로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인텔 루나 레이크 : https://blog.naver.com/jjy0501/223572059665
라이젠 AI 300: https://blog.naver.com/jjy0501/223467708613
탐스 하드웨어는 누구 더 빠른지 검증하기 위해 ASUS 젠북 에 탑재된 Core Ultra 7 258V (Arc Graphics 140V)과 Ryzen AI 9 HX 370 (Radeon 890M GPU)을 비교했습니다. 다른 비교 대상은 메테오 레이크와 엔트리 외장 그래픽인 노트북용 RTX 3050 Ti 4GB입니다.
1280 x 720 (720p) 해상도와 1920 x 1080 (1080p) 해상도에서 하/중옵으로 27개의 게임을 돌렸을 때 루나 레이크와 스트릭스 포인트의 성능은 실제로 거의 비등했습니다. 다만 720p에서 평균 프레임은 각각 초당 47.7과 44.7, 1080p에서 평균 프레임은 초당 30.8과 29.2로 근소하게 루나 레이크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거의 오차 범위로 생각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인텔 내장 그래픽이 AMD보다 못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입니다.
전체 벤치마크 보기 : https://www.tomshardware.com/pc-components/gpus/intel-takes-down-amd-in-our-integrated-graphics-battle-royale
물론 두 내장 그래픽 모두 원활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수준은 되지 않았으며 RTX 3050 Ti 확실히 느렸습니다. 그러나 RTX 3050 Ti도 동일 조건에서 720p에서 68.7 프레임, 1080p에서 49.7 프레임으로 독립 그래픽인 것치곤 그렇게 압도적인 차이가 나지는 않았습니다. 반면 메테오 레이크는 33.6, 23.3 프레임으로 옵션을 상당히 타협해도 원활한 게임 성능을 보장받기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가끔 게임을 하면서 가볍고 오래가는 노트북을 원한다면 인텔 코어 울트라 200 시리즈나 라이젠 AI 300 시리즈가 더 합리적 선택입니다. 전력 소모량을 기준으로 하면 RTX 3050Ti를 탑재하는 경우 거의 4배나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일방적으로 AMD가 이기고 있는 데스크톱 CPU 시장과 달리 노트북 시장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고 덕분에 내장 그래픽 성능도 크게 좋아지고 있는데, 데스트톱 부분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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