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Wildfire Innovations Inc.)
매년 갈수록 산불 피해는 커지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건조한 계절에 더 증발량이 많아지고 숲이 건조해지는 것도 원인이고 미국에서는 신규 주택 단지가 숲에 가까이 지어져 피해가 커지는 것도 원인입니다. 최근에는 전에 보기 힘든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엄청난 재산 피해는 물론 생태계를 파괴하고 인명 피해까지 생기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방 헬기나 소방 비행기, 인공지능 화재 감사 카메라 같은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이 동원되고 있으나 여전히 큰 산불이 생기면 세상의 종말이 온 것 같은 심각한 상황에 직면합니다. 역시 산불로 큰 골치를 앓고 있는 캐나다의 와일드파이어 이노베이션스 (Wildfire Innovations Inc.) 이런 산불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타워 스프링쿨러 시스템인 레인스트림 타워 (RainStream tower)를 개발했습니다.
레인스트림 타워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이동식 크레인처럼 생겼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30.5m 높이로 세운 후 주변 8-20에이커의 토지에 분당 1800-3800리터의 물을 분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접었을 때는 1톤 트럭으로도 견인이 가능하며 동력원은 디젤 엔진을 사용합니다. 운용하는데는 2명의 인력이면 충분합니다. 설치에는 40분이 소요되고 40시간 연속 작동이 가능합니다.
(동영상)
이렇게 이동식 스프링클러 타워를 이용하면 많은 땅과 수목을 물에 젖게 만들어 화재의 확산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밖에도 제조사 측에서는 주요 문화재나 화재 위험이 높은 산업 시설에 고정식으로 설치해 화재 진압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문화재 화재 예방용으로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타기 쉬운 목재로 된 오래된 건축물에 스프링쿨러를 설치할 순 없지만, 근처에 잘 눈에 띄지 않는 장소에 타워형 스프링 쿨러를 만들면 위급시 문화재가 화재로 전소되는 일을 막을 순 있을 것입니다. 산불 확산 저지와 진압용으로도 쓸만하겠지만, 이런 용도로도 유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참고
https://newatlas.com/good-thinking/rainstream-tower-forest-fire-sprink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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