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기준으로 전 세계 당뇨 환자가 8억명을 돌파했으며 이 가운데 절반 정도는 제대로 치료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마지드 에자티 교수 (Majid Ezzati, of Imperial College London)가 이끄는 NCD Risk Factor Collaboration (NCD-RisC) 및 WHO 연구팀은 잔 세계 18세 이상 성인 1억 4천만명을 대상으로 한 1000개의 연구를 분석해 이런 결론를 얻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 세계 당뇨 환자는 1990년에 2억 명 정도에 불과했으나 2022년에는 네 배인 8억 명에 도달했습니다. 선진국보다 개도국에서 당뇨 환자 급증이 이런 폭발적인 증가의 배경입니다.
전체 당뇨 환자 가운데 1/4인 2억 1800만명이 인도에 살고 있으며 중국은 1억 4800만 명으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미국은 3위로 4200만명의 당뇨 환자가 있었으며 4위는 파키스탄 (3600만 명), 5위는 인도네시아 (2500만 명), 6위는 브라질 (2200만 명) 순이었습니다.
이들 국가에서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노인 인구가 급증했고 식량 사정이 개선되면서 비만 인구도 따라서 늘어난 것이 주요한 이유가 됐습니다. 물론 의료 서비스 이용이 많아지면서 이전보다 진단이 쉬워진 것도 원인일 것입니다.
과거 당뇨는 선진국 병이라고 불렸고 생활 습관이 좋지 않은 일부 사람의 문제라고 여겨졌던 적이 있으나 이제는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심각한 문제가 된 것입니다. 더 중요한 문제는 치료 받지 않은 당뇨 환자도 같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전체 당뇨 환자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진단이나 치료를 받지 않는 당뇨 환자는 의료 서비스 접근도가 떨어지는 개도국을 중심으로 많아서 앞으로 이로 인한 합병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더구나 앞으로 인규 고령화를 생각하면 당뇨 환자 증가세는 한동안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4-11-million-adults-diabetes-treatment-global.html#google_vignette
Worldwide trends in diabetes prevalence and treatment from 1990 to 2022: a pooled analysis of 1108 populationrepresentative studies with 141 million participants, The Lancet (2024). DOI: 10.1016/S0140-6736(24)02317-1. www.thelancet.com/journals/lan … (24)02317-1/full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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