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credit: Future)
AMD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Azure) 가상 머신을 위한 커스텀 에픽 CPU를 개발했다는 소식입니다. 이 커스텀 에픽 프로세서의 가장 큰 특징은 HBM3 메모리를 탑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HBv5 VMs은 네 개의 88코어 커스텀 에픽 프로세서 (총 352코어)를 이용하는데, HBM3 메모리의 총 용량은 450GB라고 합니다. 아마도 96코어 칩을 사용하는데, 가상 머신을 구동하기 위해 8개의 코어를 할당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메모리 역시 480GB 혹은 그 이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CPU에 탑재된 HBM3 메모리는 3D V 캐시보다는 느리지만, 용량이 매우 큰 L4 캐시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메모리 속도가 DDR5 메모리를 사용한 기존 모델보다 매우 빠른 특징이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다르면 Genoa-X CPUs를 사용한 HBv4 VMs보다 9배나 데이터 전송 속도가 9배 빠르고 Milan-X를 사용한 HBv3 VMs 보단 20배 빠릅니다. 따라서 대규모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작업에서 매우 빠른 작업 속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HBM 메모리는 초기에 주로 GPU에 사용되었으나 인텔 사파이어 래피즈 이후 서버 CPU에도 적용이 되기 시작했으며 이제는 AMD CPU도 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HBM 메모리의 사용폭이 넓어지면서 생산량도 늘어나고 앞으로는 더 많은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일반 소비자용 CPU나 GPU에 적용되는 것은 언제가 될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사족이지만, 2015년에 초기 HBM 메모리를 적용한 GPU인 피지 (라데온 R9 나노/퓨리)가 이미 등장한 사례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GDDR 메모리를 사용한 엔비디아에 밀려 사장되고 말았습니다. 이때 대등하게라도 싸웠으면 HBM 메모리의 대중화가 좀 더 빨리 이뤄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참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