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onstruction of the oldest sea-going reptile from the Southern Hemisphere. Nothosaurs swimming along the ancient southern polar coast of what is now New zealand around 246 million years ago. Credit: Stavros Kundromichalis)
(Reconstruction of the New Zealand nothosaur. The oldest sea-going reptile from the Southern Hemisphere. Credit: Johan Egerkrans)
지금으로부터 2억 5200만 년 전 발생한 페름기 말 대멸종은 모든 멸종의 어머니라고 부를 만큼 큰 대규모 멸종 사건이었습니다. 이 시기 해양 생태계는 고생대의 대표 생물로 수억 년 간 살아왔던 삼엽충마저 사라질 정도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해양 생태계는 생각보다 빠르게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회복된 이후 먹이 사슬의 위에는 전에 없던 새로운 동물들이 들어왔습니다. 바로 해양 파충류입니다. 특히 대멸종 직후 바다로 뛰어든 파충류가 바로 노토사우루스 (Nothosaur)입니다.
최근 웁살라 대학의 벤자민 키어 박사(Dr. Benjamin Kear from The Museum of Evolution at Uppsala University)가 이끄는 과학자팀은 뉴질랜드 남섬에 있는 마운트 하퍼에서 대멸종 직후나 다름 없는 2억 4800만 년 전 노토사우루스의 척추뼈 화석을 발견했습니다. 이는 남반구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해양 파충류의 화석입니다.
아직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이 고대 노토사우루스는 척추뼈만으로도 많은 사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일부 과학자들은 트라이아스기 초 적도 부근이 매우 뜨거웠을 때 노토사우루스가 북극권을 따라 이동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남반구로 퍼진 것은 한참 후의 일입니다. 하지만 이번 발견으로 그보다는 적도 지방에서 기원한 후 트라이아스기 초기에 양 극지방으로 이동해 빠른 속도로 퍼져나간 것으로 보입니다.
노토사우루스는 목이 긴 중생대 해양 파충류로 잘 알려진 플레시오사우루스 (수장룡)의 조상뻘에 해당하는 동물로 이 시기에는 목과 꼬리가 길어지는 중이었을 것입니다. 연구팀은 척추뼈의 크기와 다른 근연종과의 비교를 통해 이 초기 노토사우루스가 생각보다 큰 몸길이 7m에 달하는 대형 해양 파충류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대멸종 직후 이렇게 짧은 시기에 큰 해양 파충류가 등장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4-06-analysis-ancient-polar-sea-reptile.html
https://en.wikipedia.org/wiki/Nothosaur
Kear, B.P., Oldest southern sauropterygian reveals early marine reptile globalization, Current Biology (2024). DOI: 10.1016/j.cub.2024.03.035. www.cell.com/current-biology/f … 0960-9822(24)00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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