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인텔)
AMD가 5세대 에픽 토리노 (Turin)를 발표한 직후 인텔 역시 제온 6 프로세서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세대부터 인텔은 제온 프로세서를 P 코어만 있는 그래나이트 래피즈 (Granite Rapids)와 E코어만 있는 시에라 포레스트 (Sierra Forest)의 두 가지 형태로 출시합니다. 이 제온 CPU들은 CPU 패키지 크기에 따라 6700 및 6900 시리즈로 나뉘게 됩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최대 144 코어를 장착한 제온 6700E보다 86코어 P 코어를 장착한 제온 6 프로세서의 스레드가 172개로 더 많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둘 다 같은 시기에 시장에 등장할 AMD의 192코어 384 스레드 에픽 프로세서보다 코어 수와 스레드 수가 더 적습니다.
여기에 코어도 대폭 IPC를 올렸다고 홍보한 스카이몬트가 아닌 그보다 전 세대인 크레스트몬트를 사용하고 있어 5세대 에픽 프로세서와 경쟁이 될 것인가하는 의구심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도 그나마 제온 6는 TSMC에 외주를 준 것이 아니라 전에 언급한 것처럼 인텔 3 공정을 이용했다는 것이 위안거리일 것 같습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인텔은 내년에는 288개의 E 코어를 지닌 제온 6900 시리즈를 내놓을 계획입니다. 다만 이렇게 되면 전력 소모와 발열 역시 두 배로 늘어나지 않을까 우려되지만, 최근에는 CPU보다 전기를 더 먹는 GPU를 위해 냉각 기술이 발전하고 있어 이 부분은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아무튼 그것 때문인지 6900 시리즈 패키지는 엄청나게 커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무튼 인텔과 AMD의 치열한 경쟁 덕분에 이제 서버 CPU 코어 숫자는 100개를 넘어 200개를 넘어서려고 하고 있습니다. 코어 1000개를 넘는 x86 CPU도 불가능하지 않을 것 같은 기세입니다. 100개는 AMD가 넘었고 200개는 인텔이 넘을 것 같은데, 1000개는 누가 테이프를 끊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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