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rds produce a form of antibody, IgY, found in eggs. UC Davis researchers have shown that quantities of IgY antibody specific for the COVID-19 virus spike protein can be produced from eggs by immunizing hens. Credit: Pixabay/CC0 Public Domain)
코로나 19 백신이나 실제 감염으로 얻은 면역도 시간이 지나면 감소합니다. 여기에 처음부터 면역이 잘 형성되지 않거나 빠르게 감소하는 노인과 만성 질환자의 경우 중화 항체의 부족으로 더 위험한 상황에 노출됩니다. 알러지나 중대한 이상 반응으로 백신을 접종하지 못하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경우 SARS-CoV-2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 항체를 직접 외부에서 투여하는 항체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이부실드가 대표적 약물입니다.
이부실드 : https://blog.naver.com/jjy0501/222710543809
이부실드 자체는 적응증이 되는 환자들에게 처방되고 있고 국가의 보조를 받기 때문에 환자 본인 부담금은 없지만, 사실 막대한 국가 예산이 투입됩니다. 지난 6월 우리 정부는 이부실드 2만회 분 구매를 위해 관련 예산 396억원을 확보했습니다. 예산을 생각하면 1회 투여 분 가격이 엄청나다는 사실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보도자료: http://ncov.mohw.go.kr/tcmBoardView.do?contSeq=371717
캘리포니아 대학 데이비스 캠퍼스 (University of California, Davis)의 과학자들은 현재의 유전자 재조합 방식의 단클론 항체 생산보다 더 저렴한 대안을 개발했습니다. 바로 달걀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암탉이 지닌 항체는 알에도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연구팀은 암탉에 세 가지 다른 코로나 19 백신을 투여한 후 알에서 IgG 항체의 조류 버전인 IgY를 혈액과 달걀에서 검사했습니다.
암탉들은 백신 투여 후 3주 후 상당히 많은 양의 SARS-CoV-2 돌기 단백질 및 RBD 항체를 보유하게 됐으며 달걀도 6주 후 역시 많은 항체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연구팀은 IgY 항체를 정제한 후 메이슨 대학의 국립 생물방어 및 감염병 연구 센터(National Center for Biodefense and Infectious Diseases at George Mason University)의 실험실에서 SARS-CoV-2 바이러스의 중화 능력을 검증했습니다. 그 결과 달걀에서 얻은 항체는 효과적으로 바이러스를 중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이 항체가 사람에서 특별한 면역 및 이상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보고 있으나 이 부분은 더 검증이 필요합니다. 현재 연구팀은 실제 항체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다른 파트너와 손잡고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만약 성공한다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항체 치료제가 나올 수 있어 결과가 주목됩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2-07-covid-antibodies-hen-eggs.html
Emily J. Aston et al, Hyperimmunized Chickens Produce Neutralizing Antibodies against SARS-CoV-2, Viruses (2022). DOI: 10.3390/v1407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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