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Froglife)
두꺼비는 주로 물가 주위에서 느릿느릿 움직이는 커다란 양서류라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영국의 케임브리지 대학의 과학자들과 프로그라이프 (Froglife)의 민간 자원 봉사자들은 겨울잠쥐 (Dormouse) 및 박쥐처럼 나무에 사는 포유류를 조사하던 중 지상에서 1.5m 높이 이상의 나무에 있는 두꺼비 50마리를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두꺼비 중 가장 높은 장소에 있는 것은 어떻게 올라갔는지 3m 높이에서 발견됐습니다.
연구팀은 1.5m 높이에 설치된 유럽 겨울잠쥐 둥지에서 두꺼비를 우연히 발견하고 상당히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것도 하나가 아니라 연구 기간 중 모두 50마리나 발견된 것은 이들이 생각보다 나무를 잘 탄다는 사실을 시사합니다. 물론 영국에서 국가적인 규모의 조사 기간 (National Dormouse Monitoring Program and the Bat Tree Habitat Key project) 중 발견된 것이기 때문에 많은 숫자는 아닐 수 있지만, 기존의 통념을 깨뜨린 보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나무 위에는 지상 만큼이나 두꺼비가 좋아하는 먹이가 많기 때문에 일단 올라가서 매복할수만 있다면 사냥에 상당히 유리할 것입니다. 그런데 대체 어떻게 거기까지 올라가고 내려오는지 궁금합니다. 나중에 관련된 후속 연구나 다큐멘터리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유럽 두꺼비처럼 한국 두꺼비도 생각보다 나무를 잘 타는지 궁금하네요.
참고
https://phys.org/news/2022-07-toads-scientists-climbing-trees-uk.html
Silviu O. Petrovan et al, Why link diverse citizen science surveys? Widespread arboreal habits of a terrestrial amphibian revealed by mammalian tree surveys in Britain, PLOS ONE (2022). DOI: 10.1371/journal.pone.0265156
Froglife is calling on members of the public to record any sightings they have of amphibians in trees on their Dragon Finder App, or to contact them direct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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