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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사우루스와 함께 살았던 민물 수장룡의 증거 발견



 (An artist's impression of a plesiosaur and Spinosaurus, the largest predatory dinosaur known. Image credit: Nick Longrich, University of Bath)




(Freshwater fauna from the Kem Kem, Morocco. Image credit: Nick Longrich, University of Bath)



 과학자들이 스피노사우루스가 발굴된 지층에서 민물 수장룡 (Plesiosaurs)의 증거를 발견했습니다. 모로코의 켐 켐 (Kem Kem) 퇴적층에서 발견한 신종 플레시오사우루스의 화석을 분석한 영국 바스 대학, 포츠머스 대학과 모로코의 후세인 2세 대학 (University of Bath and University of Portsmouth in the UK, and Université Hassan II in Morocco)의 연구팀은 이 화석이 소형 플레시오사우루스의 일종인 렙토클레이두스과 (Leptocleididae)의 일종이란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발견된 화석은 3m 길이의 성체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이빨 및 골격 화석과 1.5m 길이의 청소년기 개체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앞다리 화석입니다. 그러나 가장 놀라운 부분은 발견된 장소로 스피노사우루스를 포함한 대형 반수생 공룡과 대형 악어류, 어류가 발견된 장소에서 같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시기 (1억년 전)에 이 장소는 강이나 호수 지형으로 바다가 아닌 민물 환경에서 살았다는 강력한 증거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연구팀은 신종 플레시오사우루스 (아직 명칭은 정해지지 않음)가 스피노사우루스와 비슷한 이빨 마모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이들이 스피노사우루스와 비슷한 단단한 물고기를 먹고 살았다는 점을 시사하는 부분으로 잠시간 민물 환경에 적응한 게 아니라 아예 이곳에서 살았다는 것을 시사하기 때문입니다. 



 당시 켐 켐 지역의 민물 환경은 스피노사우루스나 다른 대형 포식자를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풍요로웠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플레시오사우루스류가 바다에서 내륙으로 진출해도 이상할 게 없는 환경이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바다에서 사는 해양 파충류의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민물 수장룡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 가지 여담이지만, 목이 긴 수장룡의 일종이라는 주장이 있었던 네스 호의 괴물은 사실 수장룡이 민물 환경이 아닌 바다에서 살았다는 점 때문에라도 현실성이 없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물론 네시가 존재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민물 수장룡이 있다는 사실은 재미있습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biology/fossils-freshwater-plesiosaurs/


https://www.port.ac.uk/news-events-and-blogs/news/plesiosaur-fossils-found-in-the-sah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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