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enthic Rover II autonomously moves across the deep ocean floor for a year at a time. Credit: MBARI)
(The Benthic Rover II measures 2.6 m long by 1.7 m wide by 1.5 m high (8.5 by 5.6 by 4.9 ft). Credit: MBARI)
(The Benthic Rover II uses onboard cameras to record images of sea life, such as this rattail fish (Coryphaenoides sp.). Credit: MBARI)
현재 화성에서는 나사의 큐리오시티 로버와 퍼서비어런스 로버가 꾸준한 탐사를 통해 화성의 비밀을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지구의 깊은 바다에 대해선 오히려 화성보다 잘 모르는 부분이 있습니다. 몬트레이만 수족관 연구소 (Monterey Bay Aquarium Research Institute, MBARI)의 과학자들은 깊은 바다에서 트랙으로 움직이면서 자동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로버인 벤틱 로버 II (Benthic Rover II)를 개발했습니다.
벤틱 로버 II 는 튼튼한 티타늄 동체와 두 개의 트랙을 이용해서 바다 밑 지형을 이동하면서 스스로 정보를 수집합니다. 최대 잠수 심도는 6000m 정도입니다. 사실 무인 잠수정 (ROV) 가운데는 이보다 더 깊이 잠수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지속적으로 바다 밑바닥을 이동하면서 자료를 수집하는 로버는 그렇게 흔치 않습니다.
벤틱 로버 II는 청색광을 이용해서 바다 밑바닥으로 떨어지는 식물성 플랑크톤의 사체의 양을 측정하는데, 식물성 플랑크톤은 아직 클로로필을 지니고 있어 이 파장의 빛에서 형광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바다 밑바닥으로 떨어지는 플랑크톤은 심해 생태계의 중요한 먹이 자원임과 동시에 지구 탄소 순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로버가 수집하는 또 다른 자료는 온도와 산소 농도, 그리고 진흙 속에 있는 유기체들의 산소 소비량입니다. 벤틱 로버 II는 10m 간격으로 이동하면서 자동으로 진흙을 수집하고 정보를 분석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은 48시간이 걸립니다. 벤틱 로버 II는 배터리로 일년이나 작업할 수 있습니다. 물론 데이터는 물속에서 무선으로 전송할 수 없기 때문에 데이터 전송은 로버를 물에서 건저낸 후 진행됩니다.
(Deep-sea rover provides long-term data on carbon cycle and climate change)
벤틱 로버 II는 심해 생태계 연구는 물론 지구 전체의 탄소 순환처럼 중요한 정보를 수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바닷속 화성 로버 같은 심해 탐사 로버가 있었다는 사실이 재미있습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robotics/benthic-rover-2-tracked-undersea-rob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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