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UQ research team, featuring (foreground, L-R) Dr Chris McMillan, Dr David Muller, (background, L-R) Dr Alberto Amarilla, Dr Naphak Modhiran Ortiz and Ms Jovin Choo. Credit: The University of Queensland
(A skin patch and its applicator tested to vaccinate against Covid-19.)
앞서 몇 차례 소개한 것처럼 과학자들은 새로운 약물 투여 방법으로 피부의 통각 신경 세포를 건드리지 않을 만큼 작은 미세침이 여러 개 배열된 미세침 패치 (microneedle patch)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미세침 패치는 통증이 없고 환자가 직접 붙일 수 있다는 장점은 물론이고 약물을 서서히 방출할 수 있어 기존의 주사제로는 어려웠던 일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백신의 경우 한 번에 근육 주사하는 것보다 실제 감염처럼 항원을 지속적으로 노출시켜 더 강한 면역 반응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19 백신 개발에서도 미세침 패치가 주목 받은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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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퀸즐랜드 대학의 크리스토퍼 맥밀란 (Christopher L. D. McMillan, School of Chemistry and Molecular Biosciences, University of Queensland)이 이끄는 연구팀은 5000개이 미세침을 이용해서 SARS-CoV-2 바이러스의 돌기 단백질 서브 유닛을 피부에 전달하는 high-density microarray patch (HD-MAP)라는 새로운 형식의 미세침 패치를 만들었습니다.
연구팀이 개발한 미세침 패치는 쥐를 이용한 동물 모델에서 강한 면역 반응을 유도했을 뿐 아니라 섭씨 25도의 상온에서 한달, 섭씨 40도에서도 일주일간 보존이 가능해 기본적인 냉장 시스템도 없는 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쥐에서 강한 보호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다만 실제 임상 시험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해야 하고 이를 실제로 제품화시킬 제약 회사의 노력도 필요해 당장 실용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제조 공정이 복잡한 미세침 패치가 과연 주사기보다 더 저렴할지도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하지만 더 접종이 편리해지고 강한 면역 반응을 유도할 가능성이 있어 앞으로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1-10-needle-free-covid-vaccine.html
Christopher L. D. McMillan et al, Complete protection by a single-dose skin patch–delivered SARS-CoV-2 spike vaccine, Science Advances (2021). DOI: 10.1126/sciadv.abj8065. www.science.org/doi/10.1126/sciadv.abj8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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