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Samay)
만성 폐쇄성 폐질환 (COPD)는 생각보다 흔한 만성 호흡기 질환으로 이름처럼 기도와 폐포의 폐쇄로 인한 호흡 곤란과 폐기능 저하가 지속되는 질병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흡연이지만, 다른 실내 오염 물질 및 질병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아무튼 기본적으로 폐 기능이 떨어져 있는데, 감염 등으로 폐기능이 더 떨어지는 경우 심각한 상황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 :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926984&cid=51007&categoryId=51007
캘리포니아의 스타트업인 사마이 (Samay)는 COPD 환자에서 급격한 악화의 중요 지표인 폐의 공기 걸림 (air trapping)을 진단할 수 있는 웨어러블 센서를 개발했습니다. 이 회사를 이끄는 마리아 아툰듀가 박사 (Dr. Maria Artunduaga)는 할머니가 COPD로 돌아가신 후 이 연구에 뛰어들었다고 합니다.
가슴에 부착하는 웨어러블 음향 센서인 실비 (Sylvee)는 음향 공명 (acoustic resonance)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다가 폐쇄가 더 심해져 안의 공기가 나오지 못하고 갖히는 공기 걸림 현상이 심해지면 이를 AI 알고리즘을 분석해 경고합니다. 의료진과 환자가 증상 악화에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원리적으로 보면 단순하지만, 실제 의료 기기로 승인 받기 위해서는 임상 시험과 이를 토대로한 FDA의 승인이 필요합니다. 최근에 진행된 임상 시험에서 정상, 천식환자, COPD 환자 110명으로 테스트한 결과 실비는 83%의 정확도로 공기 걸림을 진단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COPD 환자는 물론 고위험 폐렴 환자의 모니터링이나 다른 호흡기 질환의 외래 모니터링 용으로 유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FDA 승인을 받고 실제 임상에서 효용성을 인정받아 널리 사용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medical/sylvee-copd-exacerbations/
https://www.samayhealth.com/#/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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