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앞바다에서 발견된 신종 피그미 오징어

(Ryukyuan Pygmy Squid (Idiosepius kijimuna) attached to a blade of seagrass, photographed in the wild. Credit: Brandon Ryan Hannan)

(Hannan’s Pygmy Squid (Kodama jujutsu) with raised arms, photographed in the wild. Credit: Brandon Ryan Hannan)

일본 오키나와 앞바다에서 새로운 피그미 오징어 두 종이 발견됐습니다. 오키나와 과학기술 대학원 대학 (Okinawa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OIST))과 호주의 연구자들은 오키나와의 아열대 바다에서 해초와 산호초에 숨어 있던 피그미 오징어들을 찾아 냈습니다.

류큐안 피그미 오징어 Ryukyuan Pygmy Squid (학명 Idiosepius kijimuna)와 하난 피그미 오징어 Hannan's Pygmy Squid (Kodama jujutsu)는 새끼 오징어 같은 작고 투명한 오징어이지만, 사실은 다 자란 성체 오징어로 지금까지 여러 번 봤지만, 그 정체를 몰랐던 피그미 오징어들입니다.

류큐안 피그미 오징어는 몸길이가 바늘보다 작은 12mm에 불과한 작은 오징어로 해초 줄기 아래에 숨어 지냅니다. 이 오징어의 학명은 오키나와 설화에 나오는 머리가 붉은 정령에서 나온 것으로 약간 붉은 빛을 띄고 있습니다.

하난 피그미 오징어는 산호초에 숨어 있다가 자신보다 더 큰 새우를 잡아먹는 오징어로 뭔가 비율에 맞지 않을 정도로 큰 눈을 지니고 있습니다. 마치 만화 캐릭터 같은 귀여운 외형을 지니고 있는데, 동그란 머리 형태 때문에 역시 오키나와 설화에 나오는 동그란 머리의 나무 정령에서 이름을 따왔습니다.

이 피그미 오징어들은 사실 다른 해양 생물들처럼 서식지 축소와 해양 오염, 지구 온난화로 인해 생존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아직도 계속 신종이 발견될 정도로 생물학적 다양성이 높은 지역이지만, 기존에 알려진 생물종이나 새로 발견된 생물종 모두 안전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3-10-pygmy-squids-corals-japan.html

Amanda Reid et al, Two new pygmy squids, Idiosepius kijimuna n. sp. and Kodama jujutsu n. gen., n. sp. (Cephalopoda: Idiosepiidae) from the Ryukyu Islands, Japan, Marine Biology (2023). DOI: 10.1007/s00227-023-04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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