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of Icefin beneath the sea ice in McMurdo Sound, Antarctica, taken by scientific diver Rob Robbins. Credit: Rob Robbins)
(Photo of Icefin on the ice shelf surface after completing the final dive of the 2019 field season at the Ross Ice Shelf. The team investigated the crevasse that is discussed in this paper during this dive. Credit: Justin Lawrence)
코넬 대학의 연구팀이 남극 로스 빙붕 (Ross Ice Shelf) 아래의 바다를 탐사하는 무인 잠수정을 이용해 새로운 순환 패턴을 찾아 냈다는 소식입니다.
연구팀이 사용한 아이스핀 (Icefin) 잠수정은 길이 3.6m 지름 25cm 정도의 갈쭉한 원통형 로봇으로 원격으로 조종해서 빙붕 아래 바다는 물론 얼음 사이의 균열인 크레바스 사이도 탐사할 수 있습니다.
(Video of Icefin being deployed through the sea ice in McMurdo Sound, Antarctica. Credit: Justin Lawrence)
이번 탐사 결과 남극 얼음 아래 차가운 바다에는 아래 위로 움직이는 물의 순환만 있는 게 아니라 크레바스의 균열을 타고 제트처럼 움직이는 물의 순환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데이터는 현재 질량을 잃고 붕괴가 가속화되고 있는 남극 빙붕의 정확한 예측 모델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더 관심이 가는 부분은 바로 아이스핀 잠수정입니다. 이 무인 잠수정은 얼음에 구멍을 뚫고 투입하기 알맞는 크기와 형태로 만들어졌는데, 추진기, 센서, 소너, 카메라 등 각종 장비를 탑재한 상태로 수백미터의 얼음 구멍을 통과해 바다를 탐사할 수 있습니다.
목성의 위성 유로파나 토성의 위성 엔셀라두스는 두꺼운 얼음 직각 아래 바다의 존재가 의심되어 이렇게 얼음에 구멍을 뚫고 탐사선을 보내는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현실적으로 가까운 미래에 탐사가 가능하지는 않겠지만, 언젠가 미래에 얼음 위성의 바다를 탐사할 로봇은 이렇게 생기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3-10-underwater-robot-circulation-pattern-antarctic.html
Peter Washam et al, Direct observations of melting, freezing, and ocean circulation in an ice shelf basal crevasse, Science Advances (2023). DOI: 10.1126/sciadv.adi7638. www.science.org/doi/10.1126/sciadv.adi7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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