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52-million-year-old fossil of Eofringillirostrum boudreauxi, the earliest known perching bird with a beak for eating seeds. Credit: (c) Lance Grande, Field Museum)
과학자들이 가장 오래된 참새목 새의 화석을 발견했습니다. 참새목은 현생 조류 1만종 가운데 6500종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큰 그룹이지만, 사실 조류의 역사에서 비교적 최근 등장한 무리입니다. 참새목은 에오세 초기 등장해 빠르게 적응 방산해 조류에서 가장 성공적인 그룹이 됐습니다.
필드 박물관의 연구팀은 4700만년 전 독일에 살았던 초기 참새목과 5200만년 전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살았던 초기 참새에 대해서 보고했습니다. 이 가운데 5200만년 전 와이오밍에서 살았던 Eofringillirostrum boudreauxi는 (속명은 다윈 핀치 부리라는 뜻) 현재의 다윈 핀치와 비슷한 두꺼운 부리를 지니고 있어 초기 참새목의 성공 비결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들의 두꺼운 부리는 단단한 씨앗과 열매를 먹는데 적합해 웬만해서는 고갈될 위험이 없는 풍부한 식량을 공급받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소형 조류인 참새목은 아주 많은 먹이가 필요한 것도 아니어서 많은 개체수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먹이를 항상 구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것이 참새목을 크게 번성하게 만든 비결 가운데 하나였을 것입니다.
이 화석이 발견된 장소는 완벽한 화석화로 명성이 높은 화석 호수입니다. 뭔가 운 없이 호수로 떨어진 작은 새가 바로 호수 바닥에 매몰돼 온전히 화석이 된 것으로 비록 작고 연약한 새이기 때문에 납작하게 압착되긴 했지만 그 형태를 연구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화석의 첫 인상은 적절한 비유일진 몰라도 참새를 쥐포처럼 만든 것 같은 느낌입니다. 물론 소형 조류 화석은 이것만 그런건 아니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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