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the earliest image of Hippocamp, obtained by HST in 2004. Hippocamp is shown inside the red box and an enlarged version is inset at upper right. Credit: Mark R. Showalter, SETI Institute.)
(The seven inner moons of Neptune are shown at a consistent set of sizes, along with the planet’s bluish limb at right. Credit: Mark R. Showalter, SETI Institute)
2013년 허블 우주 망원경에 의해 발견된 해왕성의 13번째 위성인 히포캄프 (Hippocamp)가 더 큰 위성에서 나온 파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지름 34km의 작은 위성인 히포캄프는 SETI의 마크 쇼왈터 (Mark R. Showalter)가 2003-2009년 사이 허블 망원경 이미지를 분석해서 찾아낸 위성으로 보이저 2호에 의해 상세히 관측된 바가 없기 때문에 크기, 궤도, 질량 등 기본적인 정보만 알려져 있습니다.
쇼왈터의 연구팀은 히포캄프의 궤도를 분석한 결과 12,000km 떨어진 위성 프로테우스 (Proteus)와 혜성이 충돌하면서 나온 파편일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두 위성의 궤도는 이전에는 지금보다 가까웠을 것으며 보이저 2호가 촬영한 프로테우스 표면에는 거대한 충돌 크레이터가 존재합니다. 참고로 프로테우스는 지름 400km로 해왕성의 위성 가운데는 트리톤 다음으로 큰 것입니다.
해왕성은 카이퍼 벨트 안쪽에 존재하며 수많은 혜성이 이 행성을 지나쳤을 것입니다. 따라서 위성으로 포획되거나 위성에 충돌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았을 것입니다. 목성과 토성에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 해왕성과 천왕성에도 궤도에 진입할 탐사선을 보내 수년 간 연구한다면 흥미로운 사실들이 많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참고
M. R. Showalter et al. The seventh inner moon of Neptune, Nature (2019). DOI: 10.1038/s41586-019-09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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