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os intrepidus. Credit: Jorge Gonzalez)
고생물학자들이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티라노사우루스 수각류를 발견했습니다. 노스 캐롤라이나 주립대의 린제이 자노 (Lindsay Zanno, paleontologist at North Carolina State University)가 이끄는 고생물학자 팀은 9600만년 전 유타주에서 살았던 소형 티라노사우루스 수각류인 Moros intrepidus를 발견했습니다. 이 수각류는 머리는 크고 앞다리는 작은 티라노사우루스 수각류의 특징을 지니고 있지만 키는 0.9-1.2미터 정도로 사람보다 작았습니다.
제 책인 포식자에서 설명했듯이 티라노사우루스 수각류는 대부분의 시간을 중소형 수각류로 살았고 사실 거대화 된 것은 백악기 후기인 8100만년 전 이후의 일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는 사실 백악기의 가장 마지막 시기에 등장한 공룡입니다. 티라노사우루스과 공룡은 사실 이보다 3000만년 전 아시아 대륙에서 북미 대륙으로 이주했으며 초기에는 소형 수각류였습니다. 그러나 화석이 발견되지 않아 중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연구가 어려웠습니다.
모로스는 티라노사우루스가 거대화 되기 전 어떻게 북미 대륙에서 진화했는지를 보여주는 귀중한 화석입니다. 모로스는 매우 민첩하고 빠른 수각류로 의심의 여지 없이 매우 뛰어난 사냥꾼 이었습니다. 이들은 북미 대륙의 생태계에 성공적으로 적응해 주요 육식 동물의 하나로 자리잡았을 것입니다.
(동영상)
티라노사우루스과 공룡이 어떻게 거대한 최상위 포식자가 됐는지는 아직 풀지 못한 수수께끼입니다. 이번 발견을 통해 과학자들은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참고
"Diminutive, fleet-footed tyrannosauroid narrows the 70-million-year gap in the North American fossil record" Communications Biology, DOI: 10.1038/s42003-019-03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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