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meleon prawns (Hippolyte varians) are remarkably colorful, ranging from bright block colors to varying degrees of transparency, and are common in UK rock pools. Credit: Martin Stevens)
카멜레온 새우(Chameleon prawns (Hippolyte varians))는 진짜 카멜레온처럼 주변 환경에 맞춰 바로 피부색을 바꾸지는 못하지만, 계절 변화에 따라 주변 환경에 맞춰 몸 색상을 변화시키는 독특한 재주가 있습니다. 엑세터 대학 및 브라질 ABC 연방 대학(University of Exeter and the Federal University of ABC )의 연구팀은 이들의 색상 변화 및 행동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카멜레온 새우가 몸 색깔을 바꾸는 주된 이유는 수초의 색상이 바뀌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들은 초록색, 갈색, 그리고 심지어 반투명한 색상까지 수주 이내로 몸 색상을 바꿀 수 있으며 당연히 이는 생존에 큰 도움이 됩니다. (사진 참조)
하지만 카멜레온처럼 색상을 바로 바꿀 순 없기 때문에 카멜레온 새우는 자신이 눈에 띄지 않는 환경으로 몸을 피하는 습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즉각적으로 몸 색상과 무늬를 바꿀 수 있는 문어에 비하면 불완전한 위장이지만, 대신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 들이는 위장이라는 점도 감안해야 합니다. 특히 갑각류의 외골격을 생각하면 이렇게 색상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는 것 자체로 놀라운 일입니다. 이 가운데 반투명 위장은 작은 새우만이 가능한 위장색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마도 이 부분은 카멜레온도 흉내내기 어려운 재주일 것입니다.
아무튼 세상에는 별 독특한 생물이 다 있다는 사실을 다시 보여주는 연구인 것 같습니다.
참고
"Colour change and behavioural choice facilitate chameleon prawn camouflage against different seaweed backgrounds." Communications Biology, DOI: 10.1038/s42003-019-0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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