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엔비디아)
엔비디아가 슈퍼컴퓨터 및 인공지능 분야에서 ARM 아키텍처 지원을 늘리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재 엔비디아의 GPU 는 고성능 병렬 컴퓨팅과 인공지능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응용 소프트웨어와 생태계가 x86 CPU에 최적화된 상태입니다. 당연히 사용자가 가장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엔비디아 GPU를 코프로세서로 사용하는 것은 x86의 전유물은 아닙니다. 서밋(summit) 슈퍼컴퓨터의 경우 IBM power 프로세서를 사용하며 엔비디아의 SoC는 ARM 프로세서를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CUDA 지원에서 x86이 중심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엔비디아는 앞으로 CUDA stack이 ARM에서도 지원이 가능하게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는 (1) 모든 CUDA X AI 및 HPC 라이브러리, (2) GPU 가속 AI 프레임워크 (GPU-accelerated AI frameworks) (3)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 (PGI compilers with OpenACC support)가 포함됩니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자체 ARM 기반 SoC를 제외하고 얼마나 널리 쓰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탑재된 고성능 프로세서에는 엔비디아 GPU가 사용되지 않고 엔비디아 GPU를 설치할 수 있는 메인보드에는 ARM CPU가 대개 사용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엔비디아는 올해 초 고성능 ARM 기반 SoC인 젯슨 AGX 개발자 킷을 포함해 다양한 ARM 기반 SoC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해서 자율 주행 및 기타 인공지능이 필요한 영역에 활용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엑시노스에 라데온 대신 지포스가 탑재되면 대박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엔비디아가 자사의 SoC를 쓰라고 강요했을 가능성이 커 현실적으로 힘든 일이고 이미 결정된 사안이라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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