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CC0 Public Domain)
생선 섭취는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오메가 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의 경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당뇨에 대한 영향력은 연구에 따른 차이가 큰 편입니다. 일부 연구는 생선 섭취가 당뇨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했지만, 다른 연구에서는 같은 효과를 관찰하지 못하거나 오히려 위험도를 증가시켰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스웨덴 칼머스 공대의 연구팀은 환자 대조군 연구 case-control study를 통해 환경 오염 물질이 그 원인 중 하나일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기름이 많은 생선에는 다이옥신, DDT, PCBs 같은 잔류성 유기 오염 물질 persistent organic pollutants (POPs)이 많이 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물질은 당뇨의 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연구팀은 코호트 연구에 참가한 421명의 당뇨 환자와 421명의 건강 대조군을 평균 7년 관찰한 결과를 토대로 연구 초기에 보관한 혈액 샘플을 분석했습니다. 총 149쌍의 샘플을 분석한 결과 이런 환경 오염 물질이 생선의 당뇨 예방 효과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약 오염되지 않은 생선을 섭취한 경우 당뇨 예방 효과가 있었지만, 오염된 경우 효과가 없거나 반대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바로 생선 섭취를 제한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아직 연구가 더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연구를 통해 허용 기준치를 더 엄격히 낮출 필요가 있는지를 조사해야 할 것입니다. 아무튼 환경 오염, 특히 해양 오염을 최소화 해야 하는 이유를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참고
Lin Shi et al. Joint Analysis of Metabolite Markers of Fish Intake and Persistent Organic Pollutants in Relation to Type 2 Diabetes Risk in Swedish Adults, The Journal of Nutrition (2019). DOI: 10.1093/jn/nxz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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