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미 육군)
미 육군은 미 해군과 손잡고 마하 5 이상의 속도로 목표를 타격할 수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했습니다. 장거리 극초음속 무기 (Long-Range Hypersonic Weapon, LRHW)는 대형 로켓 부스터에 공용 극초음속 글라이드 Common-Hypersonic Glide Body (C-HGB)를 넣어 높은 고도에서 극초음속 활강 비행을 하게 만든 무기로 최고 활강 속도는 음속 17배이며 사거리는 무려 3000km에 달합니다. 사실상 공군의 영역에 도전하는 것 같은 무기입니다.
이 미사일에는 다크 이글 (Dark Eagle)이라는 명칭이 붙었는데, 포대 하나에 M983 트럭 네 대와 여기에 나눠 탑재한 미사일 8개, 기타 발사 관련 시스템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미 육군은 총 8개의 포대를 구매할 계획입니다. 첫 번째 다크 이글 미사일 포대는 작년에 배치되었으며 올해 파이브 아이 동맹 (Five Eyes alliance) 훈련에 처음 참가했습니다. (사진)
다크 이글의 탄두인 C-HGB에는 별도의 폭발물이 없지만, 속도에 따른 운동 에너지가 매우 크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목표를 파괴합니다. 사실 극초음속 비행 시 발생하는 엄청난 열을 생각하면 별도의 폭발물을 넣기도 어렵습니다.
다크 이글은 지름 0.88m에 무게 7.4톤의 미사일이기 때문에 트럭 한 대가 2기를 견인하는 방식이며 해군 역시 일반 구축함에는 탑재가 어렵고 줌왈트급과 버지니아급 공격원잠 등에 탑재할 계획입니다.
아무튼 3000km 밖의 목표를 극초음속으로 타격할 필요가 있는 미 육군만 보유할 수 있는 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military/us-army-dark-eagle-hypersonic-missile-field-exercise/
https://en.wikipedia.org/wiki/Long-Range_Hypersonic_Weap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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