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웨스턴 디지털)
웨스턴 디지털이 Future of Memory and Storage Conference (FMS 2024)에서 차세대 대용량 스토리지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이 회사는 현재 32TB UltraSMR/ePMR HDD의 샘플링에 들어갔습니다. 이 고용량 HDD는 물론 데이터센터 용으로 늘어난 용량만큼 속도를 높이기 위해 세 개의 액추에이터를 탑재합니다. 그리고 옵티낸드(OptiNAND) 기술을 통해 데이터를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최신 에너지 보조 자기 기록 (energy-assisted magnetic recording, EAMR/ePMR 2)을 이용해 기록 밀도를 높였습니다.
이보다 더 눈길을 끄는 대목은 BiC8 낸드 플래시를 이용한 고용량 SSD/SD 제품입니다. 용량이 무려 최대 128TB 달하는 기업용 SSD (enterprise SSD (eSSD)) 제품으로 QLC 낸드를 사용합니다. 그런 만큼 쓰기보다는 읽기에 최적화된 대용량 저장 장치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가장 신기한 것은 8TB SDUC UHS-I 카드입니다. SDUC는 2018년 제정된 규격으로 최대 128TB까지 지원이 가능하지만,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이렇게 많은 용량을 채우기에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샌디스크가 4TB SDUC 제품을 선보인데 이어 8TB SDUC UHS-I 카드가 등장한 것입니다. 실제 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언제가 될지와 가격이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현재 나와 있는 1TB SD/마이크로 SD 카드 가격이 그렇게 착하지 않지만, 이렇게 더 고용량 제품이 나오면 착해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고용량 제품이 계속 나오지만, 사실 스토리지 가격은 그렇게 빨리 떨어지지 않는 느낌입니다. 언제쯤 가격이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떨어질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www.anandtech.com/show/21498/western-digital-we-are-sampling-32-tb-smr-hard-dr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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