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미 육군)
21세기에도 전쟁은 끊이지 않고 있지만, 그래도 한 가지 다행한 일은 핵무기, 화학무기, 생물학 무기가 널리 사용되지는 않고 읶다는 것입니다. 적어도 지금 글을 쓰는 시점까지는 그런데, 앞으로도 영원히 쓰이지 않았으면 하는 게 모두의 바램일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 이런 무기는 존재하고 또 언젠가는 진짜 사용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세계 각국은 화생방 Nuclear, chemical, and biological (NBC) 제독 (decontamination)을 위한 부대를 별도로 편성하고 전문 장비와 차량을 배치했습니다. 물론 우리 군 역시 화생방 제독병과 K10 제독차 같은 장비를 지니고 있습니다.
(동영상)
그러나 아무리 장비가 좋고 보호복이 안전하다고 해도 치명적인 화학무기나 생물무기, 방사성 낙진을 안전하게 제거하기는 어렵습니다. 더구나 NBC 보호복은 무겁고 거추장스러울 뿐 아니라 장시간 착용시 작업자의 피로도가 급격히 올라가는 문제가 있습니다. (위의 영상 참조) 차량 한대를 제독하는데 수많은 병사가 작업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사람이 작업하는 일은 시간도 많이 걸리고 무엇보다 위험합니다.
이런 이유로 미 육군은 원격으로 조종하거나 자율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제독 로봇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폭탄 제거용 로봇처럼 화생방 제독 임무도 사람에게 맞기는 것보다 로봇을 투입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현재 개발 중인 로봇은 물자 수송용 8륜 차량으로 그 위에 제독 장비를 탑재한 형태입니다. 태블릿으로 원격 조종할 수 있으며 제독은 특수 세척액을 뿌려 진행합니다. 주 임무는 탱크나 장갑차량처럼 고가치 장비 표면이 독성 물질로 오염됐을 때 이를 야전에서 제독하는 것입니다.
(테스트 영상)
지난 5월 미 육군은 현재 개발 중인 제독 로봇을 4일에 걸쳐 야외에서 테스트했습니다. 이를 통해 실제 환경에서 로봇을 사용하는 데 문제점을 점검하고 최종적으로 실전에 투입 가능한 제독 로봇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예측 불가능한 북한과 맞대고 있는 우리 역시 제독 로봇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military/decontamination-robots-keep-soldiers-out-ha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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