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data visualization showing the mountainous area west of Nobile Crater and the smaller craters that litter its rim at the lunar South Pole. The region features areas permanently covered in shadow as well as areas that are bathed in sunlight most of the time. The terrain in the Nobile region is most suitable for the VIPER rover to navigate, communicate, and characterize potential water and other resources.
Credits: NASA)
달 남극의 영구 음영 지대에서 얼음의 양과 분포를 조사할 나사의 바이퍼 (VIPER) 로버의 착륙 지점이 결정되었습니다. 목표는 달에 있는 노빌 크레이터 (Nobile Crater)으로 대략 93㎢ 정도의 넓이를 지닌 크레이터입니다. 위도는 남위 85도로 거의 남극에 붙어 있는 것과 다를바 없습니다. 과거 충돌로 이뤄진 이 크레이터 안쪽에는 영원히 태양빛이 닿지 않는 영구 음영 지대가 있는데, 여기에는 상당한 양의 물이 얼음 형태로 존재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바이퍼 (VIPER, Volatiles Investigating Polar Exploration Rover) 로버는 높이 2.45m, 길이와 너비 1.53m 크기의 로봇으로 대략 430kg 정도의 무게를 지니고 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달 표면에서 얼음의 분포와 양을 측정할 로버로 3개의 주요 과학 탐사 장비 (NSS, NIRVSS, MSolo)와 달 표면을 뚫고 샘플을 얻을 드릴인 TRIDENT (The Regolith and Ice Drill for Exploring New Terrain, obviously)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달 표면의 얼음은 레골리스 밑에 깔려 있거나 혹은 섞인 형태이기 때문에 표면만 조사해서는 정확한 양을 측정하기 힘들고 이렇게 깊이 찔러 봐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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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나사는 착륙 예정지를 정하면서 네 가지 중요한 기준을 세웠습니다. 당연히 얼음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 우선 선정되었고 로버가 다니기 좋은 지형, 태양빛을 받기 쉬운 지역, 그리고 지구에서 바로 통신이 가능한 지역이 선정되었습니다. 그 결과 노빌 크레이터가 최적의 입지 조건으로 선정된 것입니다.
바이퍼 로버는 착륙 후 16-24km 정도를 이동할 것으로 보이는데, 화성 로버와 달리 지구와의 교신 시간이 1.3초에 불과해 실시간 컨트롤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현재 주된 경로는 노빌 크레이터의 서쪽이지만, 착륙 후 상황이나 발견에 따라서 경로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습니다.
바이퍼의 착륙은 2023년 11월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바이퍼의 활약을 통해 과학자들은 달에 있는 물의 양을 보다 자신있게 계산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어떻게 추출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중요한 정보를 얻을 것입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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