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ino acid mutations of SARS-CoV-2 Mu variant plotted on a genome map of SARS-CoV-2 with a focus on the spike. Stanford HIVDB Team - https://covdb.stanford.edu/page/mutation-viewer/)
WHO가 지난 2021년 1월에 최초 보고된 B.1.621 변이에 대해서 뮤 변이 (Mu Variant)라는 명칭을 부여하고 관심 변이 (Variants of Interest, VoI)로 지정했습니다. WHO는 변이 위험도와 유행도에 따라 우려 변이 (Variants of Concern, VoC)와 관심 변이를 지정하는데, 현재 우려 변이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이며 관심 변이는 에타, 이오타, 카파, 람다, 뮤 변입니다. 참고로 관심 변이로 분류되었던 세타, 제타, 엡실론은 다운드레이드 되어 해제됐습니다.
(출처: WHO)
뮤 변이는 남미에서 유행하기 시작해 현재는 유럽, 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 보고되고 있습니다. 전염력이 델타 변이보다 강하다는 증거는 없지만, 자연 면역 혹은 백신에 의한 중화 항체를 더 잘 피한다고 보고가 있어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소규모 실험실 연구에서는 화이자 백신이 여전히 효과가 있기는 하지만, 중화 항체에 대한 반응이 다른 변이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합니다.
뮤 변이가 우려 변이로 업그레이드 될지 아니면 다운 그레이드될지는 아직 모르지만, 해외에서 계속 새로운 변이가 발생하는 만큼 올해 초 기대했던 해외 여행 자유화는 아마도 좀 더 먼 미래의 일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근 전파력이 매우 강한 델타 변이의 등장으로 집단 면역에 의한 코로나 19 통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이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결국 백신을 맞고 코로나 19를 최대한 이겨내는 위드 코로나 전략이 부상하고 있지만, 위드 코로나에는 백신이 중증 진행 및 사망률을 확실히 낮출 수 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따라서 백신 효과를 약화시킬 수 있는 변이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mRNA 백신은 매우 단기간에 새로운 백신을 개발할 수 있으나 다시 처음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따라서 변이에 대해 면밀한 감시와 연구가 필요한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는 모든 변이에 효과적인 범용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health-wellbeing/mu-coronavirus-variant-of-interest-who/
https://www.who.int/en/activities/tracking-SARS-CoV-2-varia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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